해남군이 8일 월동배추 동해피해와 관련해 한 배추 농가를 방문해 피해상황을 살피고 있다. (제공: 해남군)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9
해남군이 8일 월동배추 동해피해와 관련해 한 배추 농가를 방문해 피해상황을 살피고 있다. (제공: 해남군)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9

미수확량 중 20~30% 피해 추정, 한파로 피해면적 늘어날 듯
한파 피해 인정되면 정밀조사 통해 피해농가 신속 지원 계획

[천지일보 해남=이미애 기자] 해남군이 8일 월동배추 동해피해와 관련해 전라남도 및 농림축산식품부에 농업재해 피해복구 지원을 건의했다고 9일 밝혔다. 

해남군에 따르면, 이번 동해피해는 월동배추 미 수확 면적 중 20~30%로 추정하고 있으며 향후 기상상황에 따라 피해면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남군은 올해 2497㏊ 면적의 겨울배추를 재배하고 있으며, 미수확 면적은 65%인 1623ha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월동배추는 일반적으로 얼었다 녹는 과정을 되풀이하나 올해의 경우 지속적인 한파로 생장점 부근이 얼어 회복이 어렵고 저장할 경우 쉽게 물러지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해남지역은 1월 중순 ~ 2월 상순 평균기온이 영하 6~8℃로 평년(영하 1.9~5.0℃)과 비교하면 3℃ 이상 낮고 최저기온이 영하 11.7℃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가 이어졌다.

해남군은 지난 3~4일 이틀간 관내 월동배추 주산지와 진도군 고금면 일대 포전 현지조사 결과 동해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라 판단하고 전라남도 및 농림축산식품부에 농업재해 피해복구 지원을 건의하는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피해 보상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현재 배추밭에 쌓인 눈이 녹아야 정확한 피해면적을 산출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한파로 인한 농업재해로 인정이 된다면 정밀조사를 통해 피해농가에 신속히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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