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운데)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9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운데)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9

“민주당은 한국당 설득, 한국당은 보이콧 철회”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9일 자유한국당의 각 상임위 보이콧에 대해 “구태적인 정쟁에 또 다시 국민만 희생양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안 대표는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법제사법위원장 사임 문제를 둘러싼 정쟁 탓”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양당제에서 극한대립의 치킨게임을 하며 민생은 아랑곳 없이 각자 이익만 챙기기 위한 단골메뉴인 보이콧, 이제 정말 지겹지 않는가. 국민은 이제 지긋지긋하기만 하다”고 비꼬았다.

안 대표는 한국당 보이콧의 원인으로 곱히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어떻게 될지 뻔히 알면서 불을 지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협치의 리더십도 진정성도 없는 여당과 기본적 역할도 방기하고 정쟁만 일삼는 제1야당의 모습에 대안 야당의 필요성을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생은 말로만, 쇼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을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한국당은 즉각 보이콧을 철회하길 바란다”며 “설 전에 제2의 제천·밀양 화재 참사를 막기 위한 소방안전 관련 법, 학자금 상환 유예 법안 등 시급한 민생법안들부터 빨리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그것이 우리 정치가 해야할 일이며 국민께 드리는 설 인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개막하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대해 “스포츠로 하나되는 세계인의 축제가 되고, 대한민국을 다시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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