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발전위원회 출범 선언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80조원을 투자한다.
8일 서울 중구 태평로2가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반도체·디스플레이 발전전략 발표 및 상생발전위원회 출범식’이 열렸다.
출범식에는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LG디스플레이·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 및 반도체·디스플레이 중소 협력업체와 학계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 산업부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향후 주요 정책방향을 담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전략’을 보고했다. 참석자들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상생발전위원회’의 출범을 선언하고 대‧중소기업 상생 및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는 80조 4000억원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삼성전자의 경우 낸드플래시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양산하기 위해 2021년까지 평택·화성 반도체 공장에 약 20조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2024년까지 낸드플래시 사업에 31조원을 투자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2019년까지 OLED 양산 확대를 위해 14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까지 중소형 OLED 양산을 증가시키기 위해 15조원을 투자한다.
모두발언을 통해 백 장관은 “정부도 미래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며 “4차 산업혁명 등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음에 따라 업계가 선제적으로 대응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업계의 투자계획에 대해 백 장관은 “반도체·디스플레이는 청년들이 선호하는 좋은 일자리인 만큼 지속적 국내 투자를 당부한다”면서 “정부 차원에서도 투자 애로 해소 및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