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왕 전 아산시장이 8일 이한열 열사 기념관을 찾아 추모비를 닦고 있다. (제공: 복기왕 캠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8
복기왕 전 아산시장이 8일 이한열 열사 기념관을 찾아 추모비를 닦고 있다. (제공: 복기왕 캠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8

“촛불 정신 계승해 더 좋은 민주주의 건설”

[천지일보 충남=박주환 기자] 6.13전국동시지방선거 충남도지사 출마를 위해 지난 7일 퇴임식을 마친 복기왕 전 아산시장이 첫 행보로 광주 망월동 묘역을 참배했다.

복 전 아산시장은 8일에는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를 마친 후 생일을 맞은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환담을 했다. 이어 이한열 기념관,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환담을 이어가며 민주주의를 위해 살아온 발자취를 돌아보고 충남도지사 도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복기왕 전 아산시장이 8일 박원순 서울시장을 찾아 서울 시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제공: 복기왕 캠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8
복기왕 전 아산시장이 8일 박원순 서울시장을 찾아 서울 시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제공: 복기왕 캠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8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환담 자리에서는 서울 시정에 대한 설명 청취와 개헌 정국에 대한 의견을 나눴으며 앞으로 분권 시대를 열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 이한열 기념관에서는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인 배은심 여사와 만나 지난 1987년 민주화 운동을 회상하며 더 좋은 민주주의를 향한 의지를 다졌다. 이 자리에서 배은심 여사는 “민주주의가 한 번에 오지 않고 시간이 걸린다”면서 “복 시장 같은 사람들이 열심히 해서 기반을 만들고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복기왕은 학교 후배이자 지난 1991년 경찰의 폭력진압에 숨진 강경대 열사의 추모비를 찾아 참배와 헌화를 했다.

복기왕은 “민주화를 위한 노력 과정에서 이한열과 후배인 강경대를 잃은 아픔을 지금까지 잊지 않고 있다”면서 “그래서 광주 망월동 묘역, 봉하마을, 이한열 기념관, 강경대 열사 추모비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열심히 뛰어 촛불 정신을 계승하고 더 좋은 민주주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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