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력’에 이어 ‘궁합’까지 맹활약하는 심은경부터

‘조선명탐정3’ 첫 사극에 도전한 ‘로코퀸’ 김지원

‘리틀 포레스트’서 긍정의 힘으로 ‘힐링’시켜 줄 김태리까지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2017년은 그야말로 남성 영화들의 전성시대였다. 2018년에는 초부터 여성 파워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설을 앞두고 개봉하는 영화에서 근래 보기 드물었던 20대 대표 여주인공들이 활약하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태양의 후예’ ‘쌈, 마이웨이’ 등에서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해 신드롬을 일으키며 차세대 로코퀸으로 자리매김한 배우 김지원이 영화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감독 김석윤)’로 관객의 가슴에 묵직한 감동을 전한다.

영화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스틸 속 김지원. (제공: ㈜쇼박스)
영화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스틸 속 김지원. (제공: ㈜쇼박스)

8일 개봉한 영화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은 괴마의 출몰과 함께 시작된 연쇄 예고 살인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명탐정 ‘김민(김명민 분)’과 ‘서필(오달수 분)’, 기억을 잃은 괴력의 여인 ‘월영(김지원 분)’이 힘을 합쳐 사건을 파헤치는 코믹 수사극이다.

1992년생의 김지원은 월영 역을 맡아 사건에 소극적으로 연관돼 있던 이전 시리즈의 여성 캐릭터와 달리 사건 해결에 없어서는 안 될 공을 세우며 적극적으로 나서 명탐정 콤비의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낸다. 김지원은 “극 중 ‘월영’은 연결고리와 같다. 모든 사건들이 ‘월영’을 통해 이어진다”라며 “‘흡혈괴마 연쇄 살인 사건’에 연관된 핵심 인물로 시리즈 사상 가장 적극적인 여주인공으로서 영화의 재미를 업그레이드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화 ‘궁합’ 스틸 속 심은경. (제공: CJ엔터테인먼트)
영화 ‘궁합’ 스틸 속 심은경. (제공: CJ엔터테인먼트)

‘관상’ 제작진의 역학 시리즈 두번째 작품 영화 ‘궁합(감독 홍창표)’에 출연하는 배우 심은경은 1994년생으로 아역 시절부터 줄줄이 흥행작을 내놓은 믿고 보는 배우다. 744만명을 동원한 ‘써니’부터 865만명을 동원한 ‘수상한 그녀’까지 원조 걸크러쉬 흥행 파워를 입증한 배우다.

오는 28일 개봉하는 ‘궁합’은 조선 최고의 역술가 ‘서도윤(이승기 분)’이 혼사를 앞둔 ‘송화옹주(심은경 분)’와 부마 후보들 간의 궁합풀이로 조선의 팔자를 바꿀 최고의 합을 찾아가는 역학 코미디다.

‘궁합’에서 심은경은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기 위해 궁궐 밖을 몰래 떠나, 부마 후보들을 염탐할 정도로 진취적인 캐릭터를 연기한다. 지금까지 심은경이 선보여 왔던 믿고 보는 코미디 연기가 송화옹주라는 개성 있는 인물을 만나 스크린 위에 빛을 발할 예정이다.

심은경은 “‘광해, 왕이 된 남자’에 이어 사극에 도전했는데 감회가 새롭다.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사월’이 캐릭터보다 더 깊은 감정선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 스틸 속 김태리. (제공: 메가박스㈜플러스엠)
영화 ‘리틀 포레스트’ 스틸 속 김태리. (제공: 메가박스㈜플러스엠)

일본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제작된 영화 ‘리틀 포레스트(감독 임순례)’는 시험, 연애, 취업 등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혜원(김태리 분)’이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고향으로 돌아와 오랜 친구인 ‘재하(류준열 분)’, ‘은숙(진기주 분)’과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며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1990년생의 김태리는 영화 ‘아가씨’의 ‘숙희’ 역으로 1500:1의 경쟁률을 뚫고 박찬욱 감독의 선택을 받으며 혜성같이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이후 ‘1987’에서 대학생 신입생 ‘연희’ 역을 맡아 열연했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서 김태리는 2018년의 현재를 살아가는 청춘 ‘혜원’으로 분해 또 한번의 연기 변신을 한다. 지금껏 선보인 캐릭터 중 가장 김태리에 가까운 역할을 맡은 그의 생활 연기는 관객들로 하여금 깊은 공감을 자아내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봉은 오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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