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8시 강원도 평창에 있는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이 개최된다. (출처: 2018 평창 문화올림픽 홈페이지)
9일 오후 8시 강원도 평창에 있는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이 개최된다. (출처: 2018 평창 문화올림픽 홈페이지)

韓 정체성 담은 다양한 문화공연 진행

남북, 한반도기 앞세워 91번째 입장해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9일 오후 8시 강원도 평창에 있는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을 시작으로 17일간의 서막이 올라간다. 이번 올림픽 개회식에서는 지구상 유일하게 남은 분단국가인 한국이 전 세계인과 손을 잡고 함께 ‘평화’를 만들어간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25억여명에 달하는 세계인의 이목이 주목할 개회식은 ‘행동하는 평화(peace in motion)’라는 주제로, 약 2시간 동안 진행된다. 한국의 정체성을 담은 다양한 문화공연들과 공식행사, 올림픽의 꽃인 평화의 비둘기 퍼포먼스와 오륜 퍼포먼스, 성화 점화와 불꽃놀이 등이 진행된다.

9일 오후 8시 강원도 평창에 있는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이 개최된다. (출처: 2018 평창 문화올림픽 홈페이지)
9일 오후 8시 강원도 평창에 있는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이 개최된다. (출처: 2018 평창 문화올림픽 홈페이지)

종소리로 시작되는 개회식 공연에서는 1988년 서울 올림픽 소년을 떠올리듯 강원도에 사는 5명의 아이가 한국 고대 신화에서 과거와 미래를 오가며 평화의 답을 찾아 나서는 모험을 한편의 겨울동화 같은 판타지로 그려낼 예정이다.

92개국 선수단은 개최국 언어인 한글의 자모순에 따라 입장한다. 개최국 자격인 남북한은 맨 마지막에 한반도기를 앞세워 공동 입장한다.

9일 오후 8시 강원도 평창에 있는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이 개최된다. (출처: 2018 평창 문화올림픽 홈페이지)
9일 오후 8시 강원도 평창에 있는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이 개최된다. (출처: 2018 평창 문화올림픽 홈페이지)

이날 식전에는 남북 태권도 시범단의 합동공연과 첨단기술을 접목한 현대무용 공연을 펼친다. 또 가수 전인권과 밴드 국카스텐의 하현우, 여성 듀오 볼빨간사춘기 등이 무대에 오른다. 특유의 목소리로 감성을 흔드는 전인권과 시원한 가창력을 자랑하는 하현우가 세계인에게 어떤 울림을 전할지 기대된다. 톡톡 튀는 독특한 음색으로 인기를 끈 볼빨간사춘기의 색다른 공연도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여정이 마무리되는 폐회식은 오는 25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폐회식은 전 세계인이 모두 함께 어울리는 ‘화합의 축제’로서 공식행사, 차기대회 문화공연 등이 이어진다. 특히 그룹 엑소(EXO)와 가수 씨엘(CL)이 참여해 올림픽의 대미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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