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선수들이 세라 머리 총감독의 지시를 듣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5일 오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선수들이 세라 머리 총감독의 지시를 듣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스위스, 세계 6위의 강호
단일팀 공격 핵심, 그리핀
北선수, 3~4명 출전 예정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남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역사적인 올림픽 첫 경기를 치르기까지 단 이틀만을 남겨두고 있다.

단일팀은 오는 10일 오후 9시 10분부터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스위스와 2018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B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세계 6위인 스위스는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차지했을 정도로 실력이 막강한 팀이다.

단일팀이 구성되기 전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과 스위스는 프랑스 알베르빌에서 열린 3개국 친선대회에서 2차례 맞붙은 경험이 있다.

스위스는 1차전에서 18세 이하 대표를 주축으로 한 B팀으로 2-1 연장승을 거뒀고 2차전은 정예 멤버를 꾸려 5-2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오는 10일 열리는 첫 경기의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다. 한국 대표팀은 스위스와의 1, 2차전 이후 헝가리와 미국 미네소타 전지훈련을 통해 꾸준히 전력을 다져왔다.

특히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지난달 1월 12일까지 진행한 미국 전지훈련에서는 미국 대학생팀을 상대로 향상된 경기 내용으로 올림픽 메달권 진입의 가능성을 엿보였다.

또 단일팀은 지난 4일 세계 5위인 스웨덴과 평가전을 치룬 바 있다. 결과는 1-3으로 패했지만 2~3피어 리드를 실점 없이 버텨내면서 이변 연출의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스웨덴 평가전 때처럼 골리(골키퍼) 신소정의 역할 뿐 아니라 1라인 센터 이진규와 2라인 센터지만 스위스전에선 3라인 센터로 출전할 예정인 랜디 희수 그리핀의 역할도 중요해졌다. 이어 주목해야 할 부분은 스웨덴과의 경기에 불참했던 그리핀의 움직임에 따른 대표팀의 공격력 변화다. 

스위스와의 1차전에서 북한 선수는 3~4명을 출전시킬 예정이라고 머리 감독은 예고했다. 향후 남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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