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 명단에 뽑힌 김태균(왼쪽)과 임창용(오른쪽) (연합뉴스)

김태균 득표 1위ㆍ임창용 감독 추천 올스타 출전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일본프로야구 투타에서 각각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태균(지바롯데)과 임창용(야쿠르트)이 올스타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둘의 맞대결 성사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올시즌 퍼시픽리그 타점 1위(70), 홈런 2위(18)로 맹활약하고 있는 김태균은 팬투표에서 36만 358표를 얻어 리그 전체 1위를 차지하며 자력으로 올스타 출전권을 얻었다.

하지만 지난해 센트럴리그 마무리 부문 1위 득표를 얻어 올스타에 출전했던 임창용은 이번에는 한신의 후지카와 규지에 밀려 2위에 그쳤다. 그러나 임창용은 하라 감독(요미우리)의 추천을 얻어 2년 연속 올스타에 출전하게 됐다.

임창용은 8일 한신과의 경기에서 비록 시즌 첫 피홈런을 기록하면서 방어율이 0.74에서 1.07로 높아졌지만 여전히 방어율 부문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팀 전력이 약해 마무리로 등판할 기회가 적은 탓에 15세이브로 3위를 기록 중이지만 리그 최고의 마무리로 꼽히고 있다.

따라서 임창용과 김태균의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한국인 간의 대결을 초월해 일본 센트럴리그 최고 마무리투수와 퍼시픽리그 최고 타자 간 대결이 되는 셈이다.

올스타전은 23일 야후돔, 24일 에코스타디움 니가타에서 열린다. 두 선수의 맞대결 여부에 한국 팬들은 물론 일본 팬들까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