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헌 기자] 안토니오 구테헤스(António Guterres) 유엔 신임 사무총장이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제1회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GEEF)’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8
[천지일보=김지헌 기자] 안토니오 구테헤스(António Guterres) 유엔 신임 사무총장이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제1회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GEEF)’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8

“올림픽 정신 받들어 모든 국가 휴전 당부”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안토니우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맞아 한반도와 전 세계에 ‘올림픽 휴전’을 촉구했다.

7일(현지시간) 유엔 뉴스센터에 따르면, 유엔 구테헤스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주 전 세계가 올림픽을 위해 한국 평창에서 모인다”며 “연대·상호존중·우호적경쟁이라는 ‘올림픽 정신’을 지켜 달라”고 호소했다.

구테헤스 총장은 “올림픽과 패러림픽(장애인 올림픽)은 전 세계 선수들의 최대 성취와 인류애를 보여주는 자리”라며 “우리의 보편적 인류애는 정치적 차이를 초월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원전 8세기 그리스에서 시작된 ‘에케케이리아(ekecheira, 올림픽 휴전)’가 신성한 원칙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국제올림픽기구(IOC)는 1992년 이 정신을 받들어 올림픽 기간 모든 국가들의 휴전을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구테헤스는 “한반도에서 이러한 이상은 어느 때보다도 큰 울림을 갖는다. 평창올림픽 기간 한반도를 둘러싼 모든 관련 세력들이 ‘올림픽 휴전’ 정신을 지켜달라”며 “올림픽 휴전이 평화의 문화를 전파하도록 돕자”고 강조했다.

유엔 총회는 지난해 11월 13일 회원국들이 올림픽 시작 일주일 전부터 종료 후 일주일까지 ‘충돌을 자제하고 휴전을 준수해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 결의안을 통해 평창올림픽이 한반도와 동북아에 평화·발전·포용·이해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유엔 총회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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