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장성군 홍길동 체육관에서 경기대 선수들이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제공: 장성군)ⓒ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8
지난 2일 장성군 홍길동 체육관에서 경기대 선수들이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제공: 장성군)ⓒ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8

배구 명문 경기대 동계 전지훈련 유치… 홍길동체육관, 군민회관서 구슬땀

[천지일보 장성=이미애 기자] 장성군이 스포츠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사계절 스포츠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장성군은 배구 명문인 경기대 배구선수단이 지난달 29일부터 장성군 홍길동체육관 등지에서 전지훈련을 벌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국가대표로서도 한 시대를 풍미한 거포 이상열 감독이 이끄는 경기대는 선수 15명과 임원 5명 등 총 20명이 홍길동체육관과 장성군민회관에서 훈련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전지훈련 일정은 오는 9일까지 12일간이다.

경기대 선수들은 훈련이 없는 지난 주말엔 축령산, 백양사 등 지역 탐방하며 문화체험도 했다. 6일엔 홍길동체육관에서 조선대학교 배구팀과 친선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장성군체육회(상임부회장 전계택)는 “장성군을 전지훈련지로 택한 이상열 감독과 선수단에 감사를 표하고 훈련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라면서 “이상열 감독과 선수단이 이번 동계 전지훈련을 통해 올 한해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다른 종목에서도 스포츠 마케팅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면서 “지역 이미지를 제고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전지훈련 및 전국대회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유 군수는 “부족한 체육시설 인프라를 확충하면 활발한 스포츠 마케팅을 벌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성군은 지난해 말 국제 규격을 갖춘 축구장으로 기대를 모은 상무평화공원 축구장을 개장한 바 있다. 총 면적이 7,140㎡(가로 105m, 세로 68m)인 상무평화공원 축구장은 다목적구장과 트랙, 씨름장 등을 구비해 종합 스포츠 시설의 면모를 갖췄다. 장성군은 2020년 공설운동장을 준공하면 전국 규모 대회를 본격적으로 유치해 스포츠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성군은 수상 스포츠의 메카로 불린다. 지난해 전국 최고 수준의 조정경기장을 자랑하는 장성호를 내세워 ‘제33회 대통령기 전국조정선수권대회’를 유치함으로써 9년 연속 전국규모 조정대회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장성호는 물결과 바람이 잠잠해 조정 경기를 열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곳으로 꼽히고 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각종 체육시설과 함께 장성군 천혜의 자연환경과 자연친화적인 공간을 활용하면 사계절 내내 각종 체육대회와 전지훈련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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