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강원도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린 IOC총회 개회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일 오후 강원도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린 IOC총회 개회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올림픽 개막 앞두고 ‘평화외교’ 행보

펜스 부통령에 북미대화 가능성 타진

중국 측에 대북 지원역할 주문할 듯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8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만찬을 하고 한정(韓正)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을 접견하는 등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두고 해외 정상급 인사들을 상대로 ‘평화외교’ 행보에 나선다.

문 대통령은 이날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하는 펜스 부통령과 청와대에서 만찬을 한다.

펜스 부통령과의 접견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를 지원하는 데 대한 사의를 표하면서 남북관계 개선과 북핵문제 해결 등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한미 간의 긴밀한 공조를 확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관계 개선에 대해선 미국 측의 지지를 재확인하면서 북핵 문제를 평화적·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북미대화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펜스 부통령은 지난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에서 부인 캐런 여사와 함께 공군 2호기 편으로 출국했다. 그는 지난 6일부터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했고 8일 한국에 입국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하는 한 상무위원도 접견할 예정이다.

한 상무위원과의 접견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 개선 노력에 대한 중국 정부의 지지를 높이 평가하면서 북한의 대화 복귀를 촉구하는 지원역할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문 대통령은 같은 날 알랭 베르세 스위스 대통령,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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