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방남 이틀째인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극단을 방문해 점검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2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방남 이틀째인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극단을 방문해 점검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2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의 특별 공연과 관련해 중고시장에서 암표 거래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7일 한 중고물품 거래사이트에 따르면, ‘북한 삼지연 악단 티켓 구매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10여건 게재돼 있다. 구매 희망 가격은 만원대부터 100만원대 등으로 다양했다. 게재된 글에 따르면 지인 선물용이라는 내용도 담겨 있다.

앞서 북한 공연단 관람 당첨자 명단이 6일 오전 10시에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에서 발표됐다. 응모자 수가 15만명을 넘는 등 뜨거운 인기를 보였다.

특히 서울공연의 경우 11만명이 넘는 인원이 응모했다. 이를 고려해 정부는 초청인사 비중을 줄이고 일반국민 참여 비중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에 서울공연 당첨 규모가 당초 250명에서 500명(관람인원은 500명에서 1000명)으로 2배 늘어났다. 강릉아트센터는 280명이 당첨(총 560명 관람)됐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8
북한예술단 강릉공연티켓 판매 완료가 표시돼 있다. (출처: 중고거래 사이트 화면 캡처)

당첨자는 공연 당일 해당 공연장 매표소에서 공연 시작 2시간 전부터 티켓을 받아야 한다. 티켓은 양도할 수 없다. 당첨자 본인이 반드시 직접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외국인등록증 등)을 지참한 상태로 극장을 방문해야 한다.

한편 북한 예술단은 7일 만경봉 92호에서 묵호항에 내려 방남 첫날 일정을 본격 돌입했다. 이날 현송월 단장과 권혁봉 문화성 국장이 예술단 선두에 섰고 단원들은 악기와 악보 등을 손에 들고 버스로 이동, 강릉아트센터로 향했다.

이들은 강릉아트센터에서 8일 있을 공연을 준비를 시작했다. 강릉 공연을 마친 예술단은 서울로 이동해 11일 국립극장에서 공연하고 귀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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