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도민의 염원을 모아 남부내륙철도 성공적 추진 기원
한경호,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조기 건설의 당위성 강조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남도가 남부내륙철도 100인 위원회(이하, 100인 위원회)를 구성하고,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을 위해 범도민의 염원을 모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자 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남강홀)에서 ‘100인 위원회’ 출범식을 진행했다.
100인 위원회는 국회의원, 시장·군수, 도·시군의원, 대학, 이전공공기관, 지역상공인, 언론, 시민단체 등 4개 분과 100명으로 이뤄졌다. 공동위원장은 경상남도지사(권한대행 한경호), 민홍철·김한표 경남도당 위원장, 경남도의회 박동식 의장, 이상경 경상대학교 총장, 한철수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장 등 6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을 위한 지역 여론을 조성하고 중앙부처 등 유관기관에 당위성을 전달하는 등 분과별로 ▲정부대응(대정부 건의, BH 중앙부처 등 업무협의) ▲논리개발(조기 건설 당위성 개발, 경제성 향상 자료 발굴 및 적극 대응) ▲홍보(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 당위성 홍보, 언론 대응 등) ▲지역협력(지역주민 의견 수렴 및 전달, 조기추진 공감대 형성) 등에 대해 활동한다.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개회사에서 “남부내륙철도는 수도권과 남해안을 2시간대로 연결하는 남해안권으로 인적·물적 접근성을 향상해 국가균형발전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항공, 해양플랜트, 항노화산업 등 우리도의 신성장 동력 산업육성이 가속화되고 함양∼울산 간 고속도로와 연계해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구축돼 남해안과 지리산 관광객 1천만 시대를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남부내륙철도는 경부고속도로 건설에 버금가는 국가균형발전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10조 6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8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새로 생길 것이다. 남부내륙철도 건설은 경제성(BC) 논리만이 아닌 국가균형발전과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측면에서 반드시 착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박재현 인제대 교수는 문재인 정부 경남공약인 남부내륙철도는 “경남 전 지역을 1시간 이내에 연결하는 사통팔달 교통축으로 항공·해양조선 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핵심사업”이라며 민자적격성조사 조기 통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도의회 남부내륙철도 특별위원회 류순철 위원장은 ‘남부내륙철도는 국가 균형발전의 초석이다. 남부내륙철도는 도민의 염원이다’ ‘정부는 남부내륙철도를 조기에 착공하라’라는 구호를 외치며 참여한 100인 위원과 함께 손 현수막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한편, 남부내륙철도는 김천에서 거제까지 191.1km 노선에 5조 3000억원을 투입해 수도권과 2시간대로 연결하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1966년 기공식까지 개최했으나 여러 사정으로 추진되지 못한 350만 경남도민의 50년된 숙원사업이기도 하다. 남부내륙철도는 2014년부터 진행된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정부 재정사업으로 추진했으나 경제성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 진행이 종료되고, 지난해 5월에 정부는 재정부담을 줄이고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민간제안사업에 대해 민자적격성조사를 KDI에 의뢰해 현재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