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매각을 앞둔 대우건설이 지난해 437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대우건설은 2017년 연간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연결기준) 11조 7668억원의 매출액과 4373억원의 영업이익, 264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11조 7668억원으로 전년(11조 1059억원)대비 6.0% 증가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4373억원으로 467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지난해 대비 9045억원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2644억원으로 754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지난 2010년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지분을 인수한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주택·건축사업과 베트남 하노이 THT 개발사업 등에서 안정적인 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4분기에 모로코 발전소 현장에서 장기주문제작 자재 손상 등 원가상승요인이 발생해 이에 대한 잠재손실 반영이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수주는 10조 151억원으로 전년(9조 7972억원) 대비 2.2% 증가했다. 국내에서만 80%가 넘는 8조 2334억원의 공사를 따내면서 수주 잔고도 총 30조 3744억원으로 늘었다.

한편 대우건설은 올해 신규수주 목표를 9조 3600억원, 매출 목표를 10조 5000억원으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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