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시민의 안전과 ‘일각여삼추’
[기고] 시민의 안전과 ‘일각여삼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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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경찰서 박도하 경무과장(제공: 의정부경찰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6
의정부경찰서 박도하 경무과장(제공: 의정부경찰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6

옛 말에 ‘일각여삼추’라는 말이 있다. 아주 짧은 순간이 3년처럼 느껴진다는 뜻이다.

현대의 시선으로 보면 일각은 15분에 해당하고 삼추란 가을이 세 번이니 3년을 뜻하는 것이다.

경찰의 시선으로는 ‘일각여삼추’를 직역하기보다 시민이 느끼는 심리적 상태를 표현한 것으로 보는 것이 맞다. 화재 등 각종재해로부터 안전과 범죄로부터 심리적 안전 욕구를 한마디로 표현한 말이다.

각종 신고사건 발생 시 한걸음이라도 신속히 출동해 범인을 현장 검거하는 등 빠른 안전 확보가 경찰의 영원한 숙제이고 필연의 과제다. 골든타임 확보와 사건의 조기해결 실마리도 여기에 있다. 신속한 출동을 위한 현장 도착률을 성과 지표로 설정해 일초라도 빠른 출동을 위해 제도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에 경찰의 홍보와 시민의 협조가 필요한 사항이 있다. 더불어 허위신고는 경찰력의 낭비로 이어지고 결국 피해는 시민이 보게 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어, 지속해서 법적대응 조치 및 시민의식의 향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긴급 범죄 신고는 112, 일반 경찰 민원은 182로 이분화해 올바른 신고요령을 홍보하고 있다. ▲첫째 이정표, 건물번호, 간판명 등을 통한 정확한 위치 알리기 ▲둘째 피해상황, 범인 수, 도주 방향을 정확히 알려주는 현재 상황 말하기다.

현장 경찰관들은 대형 화재 발생을 대비해 소방도로 및 시민들의 대피 도로 확보 등을 위한 불법 주차를 하지 않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라고 있다.

‘일각여삼추’를 이야기 할 때 일상의 물리적인 시간과 심리적인 시간으로 구분해야 한다.

아무리 경찰이 신속히 출동한다고 해도 현장에서 물리적인 시간은 한계가 있다. 하지만 시민이 느끼는 심리적인 시간은 급박하고 발을 구른다.

치안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의정부경찰서가 2017년 한해 112신고 문자 5만 3875건을 통보했다. 사전 통화와 SNS 문자 발송을 통해 경찰의 출동을 예고하는 등 사전·사후 통보를 함으로써 시민이 심정안정을 하게하고 있다.

문자 발송을 받은 한 수험생이 “오늘을 계기로 공부 열심히 해서 꼭 경찰이 되고 싶습니다. 진심으로 감사 합니다”는 답신을 보내왔다.

오늘도 우리 경찰들은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우보천리의 마음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서고 있다.

낙엽이 물들기는 계절의 시간이 필요하여도 떨어지기는 한 순간처럼, 대형사건 사고가 발생 하고 나면 시민 불안감은 한층 증폭되고 있어, 경찰은 늘 긴장하고 참수리의 눈으로 시민이 잠든 새벽에도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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