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엔 고궁 나들이 갈까”… 4대궁‧종묘 설 연휴 무료 입장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설 연휴 기간 고궁과 왕릉에서 추억을 쌓아볼까.

5일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4대궁‧종묘 입장객을 대상으로 설 연휴(2월 15~18일) 기간에 조선왕릉을 포함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무료 개방한다고 밝혔다.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는 종묘는 연휴 기간에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또 평창 여행의 달(2월 9일~3월 18일, 38일)에 내국인 관람요금을 50% 할인하기로 했다. 다만 창덕궁 후원은 관람요금 할인 및 무료관람이 제외된다.

문화재청은 “이번 4대궁‧종묘의 요금 할인과 설 연휴 무료개방은 겨울 여행주간을 평창 여행의 달로 확대해 시행하면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개최의 성공을 기원하고, 아울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을 맞아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설 연휴 기간에 궁궐에서 온 가족과 친지들이 함께 어울리며 참여할 수 있는 설맞이 문화행사도 준비했다. 경복궁 집경당에서는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전각 아궁이에 불을 피워 온돌을 체험하며 어르신께 세배를 드리고 덕담을 나누는 ‘온돌방 체험과 세배 드리기 행사’가 열린다.

덕수궁과 영릉, 현충사, 칠백의총을 방문하면 윷놀이‧투호 등의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설 명절 문화행사에 대한 세부 사항은 해당 관리소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