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완희 기자]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방남 이틀째인 지난달 22일 오전 서울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2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방남 이틀째인 지난달 22일 오전 서울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2

만경봉 92호, 강릉공연까지 숙소로 사용 예정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강릉·서울에서 공연하게 되는 북한 예술단 본진이 6일 오후 만경봉 92호를 타고 동해 묵호항에 들어온다.

통일부는 이날 “북측 예술단 본진이 오늘 오후 5시께 만경봉 92호를 이용해 묵호항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만경봉 92호는 동해 해상경계선의 특정 지점부터 우리 호송함의 안내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지연관현악단 약 140명으로 구성된 북한 예술단은 8일 강릉 아트센터, 11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북한 예술단은 묵호항에 정박한 만경봉 92호를 숙소로도 사용할 예정이다. 강릉공연이 끝난 뒤에는 서울 워커힐 호텔로 숙소를 옮길 전망이다.

만경봉 92호의 국내 입항은 북한 선박의 우리 해역 운항을 금지한 5·24조치에 위배되지만 정부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한다는 차원에서 예외로 적용하기로 했다.

북한 예술단 본진은 당초 경의선 육로를 통해 6일 방남하기로 했으나 지난 4일 갑작스럽게 만경봉-92호를 이용하겠다고 계획 변경을 통보했다.

앞서 만경봉 92호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때도 북한 응원단을 수송하고 응원단의 숙소로 사용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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