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전통문화체험 숙박시설 육성하기 위해
문체부 전통한옥 체험프로그램 운영지원 사업 공모
전남 나주 남파고택·목서원, 보성, 강진 등 5곳 선정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라남도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전통한옥 체험프로그램 운영지원 사업’ 공모에서 전국 최다인 5곳이 선정돼 1억 2200만원을 지원받는다.
전통한옥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통한옥 체험프로그램 운영지원 공모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 발전할 수 있는 전통한옥을 한국 대표 전통문화체험 숙박시설로 육성하기 위해 시행하는 것이다. 전국 지원 규모는 21개소 4억원이다.
전남지역 지원 사업 대상은 나주 남파고택·목서원, 보성 ㈔한국천연염색 숨·목임당, 강진 달빛한옥마을이다.
나주 남파고택은 조선시대의 양반 가옥으로, 개인주택이지만 관아 건물로 사용할 것을 가정해서 지어 관아의 형태로 지어진 점이 특이하다.
강진 달빛한옥마을은 30세대 규모의 전통한옥마을로, 수려한 월출산과 녹향 가득한 다원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어 잔잔한 자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종가음식 만들기, 고택 문화·생활·전통놀이·다도 및 전통혼례 체험, 한옥음악회, 쪽물들이기, 전통삼베와 한지 옷 만들기 등 남도 지역의 특화되고 이색적 멋이 반영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전라도를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다채로운 관광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해 나주 남파고택의 다도체험, 영암 월인당의 한옥음악회 등을 통해 핵가족화·도시 팽창으로 점점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토록 했다.
그 결과 어른들에게는 옛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외국인에게는 한국의 옛것을 알리므로 호평을 받기도 했다.
유영관 전라남도 관광과장은 “전통한옥 숙박시설이 지역 향토자원의 경쟁력 확보와 전남 관광의 내실 있는 성장을 유도해 관광객들에게 큰 만족도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18 전라도 방문의 해를 맞아 전남 관광객 5000만명 시대에 걸맞은 또 하나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에서는 선정된 5곳 외에도 288곳의 전통한옥 숙박시설이 지역별로 분포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