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0일까지 추진… 1228개 시설물 대상

[천지일보 광주=김도은 기자] 광주 남구(구청장 최영호)가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등 각종 안전사고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다중이용시설 및 공사장 등을 대상으로 국가안전대진단에 나섰다.

5일 남구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3월 30일까지 54일간 남구 관내에서 국가안전대진단이 진행된다.

이번 안전지난은 안전관리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민간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사회 전반의 안전 관리실태를 진단해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안전진단 결과를 토대로 불합리한 기준 및 규제를 정비해 안전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점검 대상은 남구 관내 목욕탕과 요양시설, 병원, 숙박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을 비롯해 교량과 옹벽, 급경사지, 대형 공사장,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신규 시설물 등 1228개소다.

남구는 체계적인 안전 대진단을 위해 주민과 공무원, 전문가 등으로 이뤄진 추진단을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안전 대진단 실시결과 현장에서 시정 가능한 사항은 즉시 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정밀 안전진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난 시설에 대해서는 안전진단 전문기관에 의한 진단이 시행될 예정이다.

또 중대한 결함이나 위험요인이 발생할 경우 재난 예방을 위해 신속한 보수·보강 공사를 진행하고 사용제한 및 금지, 철거, 강제대피 조치 등 긴급 안전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광주시 남구청 관계자는 “최근 각종 화재 및 자연재해로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각 시설 관리주체들이 경각심을 갖고 시설점검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면서 “생활 주변에 위험요소 발견 시 바로 조치가 이뤄지도록 안전 신문고에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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