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로사 커피체험장.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5
테라로사 커피체험장.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5

 

3월 9~10일 200여명 초청

오는 20일까지 단체 접수

장애유형별 3개코스 마련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서울시가 서울에 사는 장애인과 가족 200여명을 초청해 평창동계패럴림픽이 열리는 3월 9~10일 평창으로 여행을 떠난다.

9일 오전 8시 30분 서울광장 앞에서 관광버스 6대를 나눠 타고 함께 출발한다. 올림픽 개최도시인 평창·강릉·정선의 유명 관광지를 여행하고 평창동계패럴림픽 개막식과 경기(알파인스키, 바이애슬론 등)를 즐긴 뒤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참가비는 무료다.

서울시는 신체적·경제적 여건으로 여행 활동에서 소외된 장애인과 가족들에게 ‘개막식·경기(패럴림픽) 관람+여행 프로그램’을 지원해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평창 특별여행 프로그램은 크게 ▲1일차 여행(평창·강릉·정선) ▲2일차 패럴림픽 경기 관람으로 진행된다. 여행에 불편이 없도록 사회복지사, 활동보조인 등도 동행한다.

첫째 날은 낮 시간 동안 여행을 즐기고 저녁에 평창동계패럴림픽 개막식을 관람한다. 개막식 관람 시엔 시각장애인을 위한 수신기를 제공한다. 특히, 여행은 장애 유형을 고려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코스: 낭만Go!커피Go!(강릉 테라로사 커피체험→오죽헌→경포대) ▲지체장애인을 위한 코스: 나도 주인공!무비Go!(정동진 모래시계 공원→삼양목장(양먹이주기 →촬영지) ▲청각·발달장애인을 위한 코스: 아트광산Go!, 정선Go!(레이바이뮤지엄→광부체험관→태양의후에 촬영지) 등 3개 코스를 마련했다.

둘째 날은 오전에 알파인스키 또는 바이애슬론 경기를 관람하고 월정사 전나무숲길 등 평창 일대 관광지를 둘러본 후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평창 특별여행 참가신청은 오는 6~20일 이메일(hello@hummingb.co.kr)을 통해 할 수 있다. 장애인복지관과 관련 단체(협회) 단위로만 신청 가능하고 개인별 신청 불가하다. 여행 참여를 원하는 개인은 소속 복지관이나 단체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는 선정위원회 심사를 통해 최종 여행 참가자 200여명을 선발해 이달 말 개별통지한다. 참가신청서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와 ‘내 손안에 서울’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는 작년 관광취약계층인 장애인·저소득층 총 350여명을 대상으로 ‘서울 1일 명소 체험’(N서울타워, 그래뱅 박물관, 전통차 체험 등)과 ‘지방 1박2일 코스’(강원도 대관령, 속초 아바이 마을 등)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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