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트비아 동화작가 마가리타 스타레스테(1914~2014)와 작품. (제공: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라트비아 동화작가 마가리타 스타레스테(1914~2014)와 작품. (제공: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그림책·애니메이션·인형 등 전시돼

“낯선 라트비아 이해하는 계기되길”

[천지일보=지승연 기자] 올해로 건국 100주년을 맞이하는 북유럽 국가 라트비아의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과 라트비아대사관이 오는 6일부터 4월 25일까지 서울 강남구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2층 전시실에서 ‘동화의 숲 속으로’ 전을 개최한다.

라트비아는 유럽 북동부 발트해(海)의 동해안에 있는 나라다. 북쪽으로는 에스토니아, 남쪽으로는 리투아니아, 동쪽으로는 러시아 연방, 남동쪽으로는 벨라루스와 접해있다.

라트비아는 지리적으로 전략적 요충지인 발트해 연안에 있어 13세기 이후부터 줄곧 외세의 지배를 받았다. 1721년부터 러시아의 통치를 받기 시작했고 1918년 러시아제국으로부터 독립했다가 다시 독일·소련의 점령을 받게 됐다. 이후 1991년에 완전 독립을 이뤘다. 라트비아는 현재 1918년 11월 18일을 독립일로 기념하고 있다.

전시회에 진열되는 도서 표지 이미지.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도토리 소년 이야기’ ‘이상한 나라의 동화’ ‘회색 집’ ‘오래된 숲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띤세는 배우고 싶어요’ ‘루시티스 곰의 모험담’ (제공: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전시회에 진열되는 도서 표지 이미지.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도토리 소년 이야기’ ‘이상한 나라의 동화’ ‘회색 집’ ‘오래된 숲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띤세는 배우고 싶어요’ ‘루시티스 곰의 모험담’ (제공: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이번 전시는 어린이·청소년에게 낯선 북유럽 라트비아의 문화를 간접체험 할 수 있도록 구상됐다. 전시관에는 라트비아에서 가장 유명한 동화작가인 마가리타 스타레스테(1914~2014)의 그림책 49점과 애니메이션·인형 등이 진열된다. 또 ‘손으로 돌려 보는 책’ 등의 장치를 설치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꾸밀 예정이다.

이 외에도 나팔 모양의 장치를 활용해 라트비아의 자장가·동요와 파도·새 소리 등을 들을 수 있도록 했고, 이이남 작가와 김동호 작가의 협업작품들을 진열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이남 작가는 숲과 동화캐릭터 작품을 선보이고, 김동호 작가는 ‘반딧불 인터렉티브’를 전시한다.

전시 개관일인 6일 오후 3시에는 페테리스 바이바르스 라트비아 대사의 전시 연계 강연회가 진행된다. 강연은 사서나 그림책 연구에 관심 있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 어린이·청소년이 아직 많이 낯선 북유럽 라트비아의 동화와 문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사서와 그림책 연구자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동화의 숲 속으로’ 전 포스터. (제공: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동화의 숲 속으로’ 전 포스터. (제공: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