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6일 중국 베이징(北京) 국제공항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은 장 위원이 스위스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며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둘러싸고 IOC측과 협의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출처: 연합뉴스)
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개막식을 5일 앞두고 방남한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북한 위원이 “평창올림픽이 아주 성공적인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 위원은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남이 고위급 회담을 했고 (김정은 위원장의) 긍정적인 신년사도 있었다”면서 “정치적인 문제가 해결돼야 스포츠 교류도 힘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어 “평창올림픽이 아주 성공적인 대회가 되길 바란다”며 “나는 IOC 위원이니까, 올림픽이 잘 되지 않아야 한다는 말을 못한다”며 웃었다.

남북 고위급 회담이 화두에 오른데 대해선 “아웃 오브 마이 비즈니스(내가 관여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여자 아이스하키팀 단일팀 출전선수 문제에 대해서도 “잘하길 바란다. 내 할 일이 아닌 것 같은데….”라며 말을 줄였다.

장 위원은 올해 80세로 사실상 평창올림픽이 그가 IOC 위원 자격으로 맞는 마지막 대회라고 알려졌다. IOC는 70세를 정년으로 한다. 하지만 장 위원 등 1999년 이전 선출된 위원에 한해 80세를 정년으로 하고 있다. 장 위원은 80세 정년에 해당하는 1996년에 선출됐다.

한편 장 위원은 6일과 7일 평창에서 열릴 IOC 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9일 개막식도 참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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