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조계종 적폐 청산을 바라는 내용의 국민 청원이 접수됐다.
지난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접수된 ‘조계종단의 정치탄압을 막아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은 4일 현재 94명을 넘기고 있다. 해당 청원은 내달 3일 마감된다.
청원자는 먼저 조계종에 대해 “자승 총무원장 시기부터 조계종 지도부에 대한 의혹 및 비리 등이 폭로돼 왔다”며 “총무원장이라는 작자는 주변 지도부 스님들과 시주받은 돈으로 국내외에서 도박했다는 의혹이 있었고, 용주사 주지를 맡은 성월스님과 함께 은처승에 자녀까지 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본인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이명박·박근혜 정부와 정치적으로 결탁해 정교분리의 원칙을 위반하고, 선거에 개입한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에 대해서는 “설정스님 또한 은처승이며 자녀가 있다는 의혹이 있고 자승 사단과 결탁해 종단 내 부패 척결을 외치는 언론사 (볼교닷컴, 불교포커스, 불교저널), 스님들(명진스님, 영담스님, 도정스님, 적광스님 등), 불교신도 (우희종 교수)를 탄압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은인표 사건 연루 및 여러 정치적 문제에 총무원 지도부 승려들이 불법적으로 개입하였다는 것이 기정사실 돼 가고 있다”며 “이는 공공이익을 해치는 불법적 정치 비리일 뿐만 아니라 헌법상의 정교분리의 원칙을 위반하는 막대한 행위”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청원자는 “승려들의 사적인 탐욕에 의해 이뤄진 만행 및 파계행위에 대해서는 국가에서 개입할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된다”면서도 “헌법상 언론의 자유나 정교분리의 원칙 등을 위반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공공이익에 끼치는 피해를 고려해 행정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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