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지난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7 현장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DB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지난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7 현장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DB

삼성전자, ‘갤럭시S9’ 독무대
5G·블록체인 등 기술력 뽐내

자율주행차·커넥티드카 공개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전세계 이동통신업계의 최대 행사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하다’라는 슬로건 하에 MWC 2018이 열린다. 208개국에서 10만 8000여명의 관람객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모바일 업체들은 올해 출시 예정인 신모델의 스마트폰을 공개하고 통신 사업자들은 차세대 통신기술인 5G를, 자동차 업계는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 등을 속속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삼성전자는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9’를 선보인다.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로 인해 지난해 MWC에선 스마트폰 신제품을 발표하지 않은 바 있다.

앞서 지난 25일 전세계 미디어에 발송한 언팩 초청장에는 ‘카메라를 다시 상상하라’는 문구가 포함되면서 카메라 성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점쳐진다. 갤럭시S9의 후면 카메라는 F1.5/F2.4 조리개 조절이 가능하고 슬로모션 촬영 모드인 ‘슈퍼슬로-모’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9에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와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 2.0’, 아이폰X에 적용된 안면인식 기술 등이 도입될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작년 MWC에서 G6를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지만, 올해는 G시리즈의 후속 모델을 공개하지 않는다. LG전자는 최근 2017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카메라, 오디오를 업그레이드하고 AI기능을 강화한 프리미엄 제품을 준비 중”이라며 “G6 후속모델은 필요성이 느껴질 때 출시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상반기 내에는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신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V30’을 업그레이드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화웨이는 신규 스마트폰 공개를 MWC 무대가 아닌 프랑스 파리에서 별도로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메이트북 라인의 태블릿이나 스마트 스피커 등의 신제품을 공개할 가능성은 있다.

국내 통신사들은 내년 상반기에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5G를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단독 전시장을 통해 5G 기술을 선보이며 KT도 공식테마관인 이노베이션 시티에 부스를 마련하고 5G 홍보에 나선다.

자동차 업계에선 BMW 그룹이 자사의 자율주행차 모델인 BMW i 브랜드를 선보이며 중국의 전기차 바이톤은 새로운 커넥티드카 기종이 공개될 예정이다.

‘제2의 인터넷’으로 불리는 블록체인도 MWC 2018의 화두로 떠오른다. 블록체인 컨퍼런스가 진행되고 관련 스타트업과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만나 기술 공유를 할 수 있는 만남의 장도 열린다.

한편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등 국내 기업뿐 아니라 알리바바, AT&T, 차이나모바일, 도이치텔레콤, NTT도코모, 오렌지, 퀄컴, 버라이즌, 비보, 보다폰 등의 기업이 참석할 예정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