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경전을 3차원 입체(3D)로 복원한 모습-중층안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3
회경전을 3차원 입체(3D)로 복원한 모습-중층안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3

남북공동발굴 평창 특별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고려 황궁인 ‘개성 만월대’를 강원도 평창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문화재청은 세계인의 평화 축제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열리는 해이자 고려건국 1100년을 맞아 ‘고려 황궁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 평창특별전’을 10일부터 3월 18일까지 평창 상지대관령고등학교 내 특별전시장에서 개최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지난 10년간 남북공동발굴조사의 결과물을 전시하는 자리다.

전시 주요 내용은 최초로 3차원 입체(3D) 기술로 복원한 고려 황궁의 정전 ‘회경전’ 소개, 고려사 500년 역사와 문화를 첨단 기술을 통해 체험하는 다양한 체험 행사와 고려 복식 전시장에서의 기념 촬영, 통일의 염원을 담아 남북 교류협력사를 소개하고 통일 기원 메시지를 남기는 통일 미래존 ‘하나된 고려, 하나되는 남과 북’ 등이다.

3차원 입체(3D) 프린팅으로 복원한 출토유물. 위쪽은 실제유물, 아래는 3D 프린팅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3
3차원 입체(3D) 프린팅으로 복원한 출토유물. 위쪽은 실제유물, 아래는 3D 프린팅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3

고려 황궁에서 가장 웅장하고 아름다운 정전인 회경전은 만월대의 중심 전각으로 승평문, 신봉문, 창합문을 지나 웅장하게 솟아있는 33개의 돌계단에 올라선 후 관문인 회경문을 통과하면 넓은 마당 중앙에 자리한 만월대의 중심 전각이다.

회경전은 만월대의 중심 전각으로 승평문, 신봉문, 창합문을 지나 웅장하게 솟아있는 33개의 돌계단에 올라선 후 관문인 회경문을 통과하면 넓은 마당 중앙에 자리한 만월대의 중심 전각이다. 정면 9칸, 옆면 4칸의 단층 맞배지붕 건물로 추정되는데 발굴조사단과 국내외 학계 의견을 종합해 단층안과 중층안 두 가지로 복원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를 발명한 고려의 우수한 인쇄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만월대에서 나온 용두(龍頭, 용머리 장식 기와)를 키오스크를 사용해 자유자재로 확대‧축소하면서 상세히 관찰할 수 있다. 또한, 출토 유물 중 수막새, 그릇 등 주요유물 15점을 선별해 3차원 입체(3D) 프린팅 기술로 복제해 관람객들은 이를 마음껏 만져보고 형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가상현실 체험 기기 HMD(Head mounted Display)를 머리에 쓰고 실제로 만월대 현장을 산책하는 체험도 준비돼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 특별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길 바라며, 아울러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 발굴조사 사업 등 문화유산 분야에서 남북한 상호교류와 협력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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