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슈피겔 사이트 화면 캡쳐)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남아공월드컵이 낳은 스타 이른바 ‘족집게 문어’ 파울이 살해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문어 파울은 남아공월드컵 4강전을 앞두고 자국 독일을 배반하고 스페인의 승리를 점친 바 있다. 이에 스페인이 독일을 1-0으로 꺾고 남아공월드컵 결승 진출에 성공하면서 실제로 파울의 예언이 현실로 됐기 때문.

경기 직후 패배 소식을 접한 독일 국민들 사이에서는 문어 파울을 잡아먹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심지어 ‘파울 요리법’ ‘파울 안티송’까지 등장했다고.

하지만 파울에게 아직 희망은 있다. 독일과 우루과이의 3-4위전에서 한 번 더 예언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 문어 파울이 정확한 예언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반면, 브라질 축구 황제 펠레는 또 한 번 체면을 구겼다.

펠레는 이번 대회 개막을 앞두고 브라질과 스페인을 우승 후보로 지목했지만 대회 도중 브라질, 아르헨티나, 독일 가운데 한 팀이 우승할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

그러나 이번에도 펠레의 저주가 현실로 나타나고 말았다. 즉,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8강에서, 독일은 4강에서 분패해 우승의 꿈을 접게 된 것.

‘펠레의 저주’란 브라질 축구황제 펠레가 우승 후보로 지목한 팀들은 지금껏 우승은커녕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이자 붙여진 징크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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