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률 목포시장이 2일 목포시청 상황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
박홍률 목포시장이 2일 목포시청 상황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

2일 기자간담회 통해 공식 입장 표명
“목포 현안 풀기 위해 국민의당 합류”
“정치권 힘 합치고자 민주평화당 입당”
목포시민 “재선위한 표 관리 의구심”

[천지일보 목포=김미정 기자] 박홍률 목포시장이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민주평화당에 입당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박 시장은 지난 2014년 무소속으로 당선돼 2016년 3월까지 정당에 가입하지 않고 시정 운영을 하다가 지난 2017년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국민의당에 입당할 당시 박 시장은 “목포발전이란 현안을 풀어가기 위해 많은 어려움을 실감했고 정치권과 힘을 결집하기 위해 국민의당에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이 불거지고 반대파가 민주평화당 창당을 거론하면서 박 시장의 행보에 대한 의견도 분분했다. 

박 시장은 2일 신당참여 배경에 대해 “목포시의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서도 정치권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다수 시민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과의 통합 움직임을 두고 반대했고, 민주평화당의 DJ의 햇볕정책 계승, 평화 공존의 한반도 건설 등 창당 비전이 목포시민의 정신과 일치한다고 판단해 입당하게 됐다”고 참여 배경을 설명했다. 

이 소식을 들은 한 시민은 “목포시를 이끌어가야 할 시장이 본인의 선택을 시민의 정신이라는 핑계로 입당하냐”며 “벌써 재선 위한 표 관리에 들어간 것 같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