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시대 불교 경전 주석 책 ‘보살계본종요’ 재조명
신라시대 불교 경전 주석 책 ‘보살계본종요’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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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고려대장경연구소(이사장 종림스님)가 2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한·일 공동 고려 교장문헌 국제학술대회’를 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고려대장경연구소(이사장 종림스님)가 2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한·일 공동 고려 교장문헌 국제학술대회’를 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

“대승 실천수행 덕목들 근거해 체계적으로 찬술”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신라 경덕왕(742-765) 때 승려가 찬술한 불교 경전 주석인 ‘보살계본종요(菩薩戒本宗要)’가 다시금 재조명됐다.

‘보살계본종요’는 학계에 판본들이 조명되지 않아 주목받지 못했지만, 2012년부터 ‘고려교장 결집 및 DB 구축사업’을 통해 소개되면서 ‘속장경’과 ‘대정장’의 활자본들에 입장돼 세계의 많은 학자에 의해 연구됐다.

집필한 승려는 태현(太賢)이라는 법명을 썼으며, 대현(大賢) 또는 청구사문(靑丘沙門)이라고도 불렸다. 그는 도증(道證)의 제자로, 경·율·논에 학식이 깊어 55여부·122여권의 부파·율자·대승·불전들을 주석·찬술했다. 현존하는 책은 총 5종이다.

‘보살계본종요’는 승가에서는 덕목, 계본, 청규 등에 있어 중요한 지침서 역할을 했다. 관련 학자들에 있어서는 시대별·지역별·사상별의 교학과 계율 등을 연구하는 데 있어 중요한 참고문헌 역할을 했다.

조사·연구된 판본들은 필사본·목판본·목활자본 3종류로서 현재 모두 상태가 양호하다. 하지만 판본들과 활자본들을 대조하면 일부 판본들에 오기(誤記)가 있다. 이체자들을 제외한 오기들은 ▲서로 다른 표기 ▲판본별 서로 다른 오기 ▲판본별 자형이 다른 음사표기 ▲단어 첨가 ▲단어 사제 ▲필사 과정에서 오기 ▲판본별에서 비슷한 자형 등이 있다.

‘보살계본종요’는 2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일 공동 고려 교장문헌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이날 ‘보살계본종요’ 유통본을 조사·발표한 중앙승가대 불교학부 최종남 교수는 ‘보살계본종요’에 대해 “단순히 대승계본만을 시설한 것이 아닌 승속이 모두 수지할 수 있는 대승보살계본으로, 대승의 각 사상과 실천수행의 덕목들을 토대로 해 계본들을 체계적이며 구체적으로 주석·찬술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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