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

“한국당, 망신살을 사지 않으려면 조심해야”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일 “지방선거 이후 정권 중반기의 개헌 논의는 각 당의 당리당략적 접근이 더욱 심화될 것이어서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 대표는 야권을 향해 “지방선거와 개헌국민투표의 동시실시라는 국민과의 약속을 무시한 채 지방선거 이후로 개헌논의를 미루자는 것은 결국 개헌을 무산시키고 말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더 이상 국민의 준엄한 개헌 요구를 외면하지 말고, 6월 개헌에 적극 임해야 할 것”이라면서 “민주당은 개헌안 당론 결정을 통해 국민의 자유와 기본권이 확대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개헌 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추 대표는 국제 아이스하키연맹 위원장이 한국 선수의 기회를 박탈하지 않기 위해 엔트리 5명을 늘려 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꾸리자로 제안한 것을 주지하면서 “다른 나라도 양보를 해 가면서까지 남북의 평화 정착을 위해서 ‘노력해 달라’라고 단일팀을 지지하는데, 대한민국에서 특히 야당의 선동으로 그 문제를 끌고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한국당을 겨냥해 비판했다.

이어 “문체부에서는 선수들의 공정한 기회 보장을 위해서 국제 아이스하키 위원장이나 IOC 위원장이 5명의 엔트리를 늘려주면서 북한 선수단의 더 많은 참여를 요구했지만 우리 당국에서는 3명으로 일관되게 주장해서 3명의 선수에 한해서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 대표는 “자유한국당은 개막 일주일 남은 인류의 축제, 전 세계인의 평화 정착의 여망을 앞두고서 공당인 제1야당으로서 한심한 말들을 계속 쏟아내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며 “여전히 인공기가 하늘을 덮겠다든지 하는 막말에 대해서는 과거 자신들이 한반도기를 흔들고 남북 단일팀을 응원했던 모습을 잊었는지 상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덧붙여 “만 명의 취재기자들이 ‘대한민국 야당은 평화 정착을 바라지 않느냐’라고 묻고 있다. ‘전쟁을 원하느냐, 전쟁광이냐’ 이렇게 묻고 있다”면서 “망신살을 사지 않으려면 조심해 주시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한편 전날 민주당은 개헌의총을 열고 국민 기본권과 참여정치 확대, 지방분권과 경제 민주화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며 개헌안 당론을 확정하는 절차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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