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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준택 관광영어통역안내사/목사 ⓒ천지일보(뉴스천지)

임준택 관광영어통역안내사/목사

바위를 쳐서 물을 내는 모세, Jacopo Bassano, 16세기, 102 × 121cm, 루브르 박물관

수년 전에 어떤 의학박사가 텔레비전에 나와서 건강에 대해 강의하면서 신드롬을 일으킨 적이 있다. 무엇을 먹고 무엇을 먹지 말라고 하면서 성경적 근거를 가지고 텔레비전에서 강의를 해서 큰 호응을 얻은 적이 있는 것을 기억한다. 신명기 14장에서는 정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을 나누고, 새와 물고기도 그렇게 나누어서 먹을 것과 먹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그런데 오늘날을 사는 현대 기독교인들은 몇몇 교단을 제외하고는 개의치 않고 먹는 게 현실이다.

그건 율법이고 구약이니까 신경 쓰지 말고 먹어도 될까? 성경은 천국의 비밀을 비유로 말씀하셨는데 예수님께서도 비유가 아니면 말씀하지 않으셨다(시 78:2, 마 13:34~35). 신명기에 나오는 정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은 입으로 먹어야 할 정결한 짐승과 먹으면 안 되는 부정한 짐승으로 표현하고 있다. 오늘 작품의 내용은 출애굽 모세 때 바위를 쳐서 물을 내는 장면인데 그 안에 나오는 동물들을 보면 우연히도 왼쪽에는 정한 짐승들이 그리고 오른쪽에는 부정한 짐승들을 그려져 있다.

①양은 굽도 갈라지고 되새김질도 하는 동물이다. 예수님을 어린양으로 비유한 것을 보면 양은 의로운 동물로 표현이 되고 마25장의 양과 같은 신앙인으로 나타난다. 성경에서는 궁극적으로 양을 비유한 ‘양과 같은 신앙인’을 표현한 것이다. 양 바로 앞에는 닭이 있는데 닭은 새벽을 알리며 알을 낳고 부화시키는 짐승으로서 “...암탉이 그 새끼를 날개아래 모음 같이 내가 네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냐? 그러나 너희가 원치 아니하였도다(마 23:37)” 하신 것처럼 예수님을 암탉에 비유하셨다.

②흰 말은 충성되게 주인을 태우고 이동하는 역할을 하는 집짐승으로서 예수님께서 흰 말을 타는 것을 알 수 있듯이 하나님께 속한 사명자임을 알 수 있다(계 6:2, 계 19:11).

③소도 마찬가지로 굽도 갈라지고 되새김도 하는 짐승으로 집주인의 밭을 갈거나 할 때 쓰는 유용한 짐승인데, 성경에서도 소를 바울과 같은 사명자(고전 9:9~10)로 묘사하고 있다. 그림 오른편을 보면 ④개와 나귀가 그려져 있는데, 개는 서양화에서는 충성스러움을 상징하지만 성경에서는 부정하게 묘사가 되어 있다. 주인에게 속해 있다가 배신하는 짐승으로 개와 돼지를 묘사하고 있다 (벧후 2:21~22, 마 7:6).

그러면 그 고기를 먹지 말라는 의미는 무엇인가? 예수님을 어린양으로 표현하고 또 예수님께서는 내 살과 피를 먹으면 영생한다고 하신 그 말씀을 잘 생각하면 양고기를 먹는 다는 것은 예수님의 살과 같은 말씀을 들어 먹는 다는 것이다. 개고기나 돼지고기를 먹지 말라는 것은 개와 같은 사람, 돼지와 같이 변질되는 배도하는 사람들의 말을 들어먹지 말라는 의미가 된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며 속되지 아니하다 하였다(딤전 4:4, 행 11:4~11). 신앙인이 진짜 먹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를 영원히 지옥불로 인도하는 개나 돼지 같은 거짓목자의 거짓말을 들어먹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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