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황지연 기자] 연극 ‘리차드3세’ 연습실 공개 및 간담회가 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에서 열렸습니다.

10년 만에 연극 무대로 복귀한 황정민(리차드3세 역)을 비롯해 정웅인(에드워드4세 역), 김여진(엘리자베스 왕비 역) 등 총 배우 13명이 참석해 하이라이트 장면을 선보였습니다.

(녹취: 서재형 | 연극 연출가)
“왜 우리는 달리 수밖에 없는 이 시대에 살고 있는나? 무슨 욕망이 있길래 왜 이렇게 만들었는가 나를 우리를 지금 동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가 한 번쯤 질문해 봤으면 좋겠다. 왜 우리는 멈추지 못하는가?”

‘내가 지은 죄를 묻는 그대들의 죄를 묻고자 한다.’
황정민 배우가 가장 좋아한다는 대사의 한 구절인데요.

(녹취: 황정민 | 배우)
“몇백 년 전에 나왔던 이 대본인데 이런 얘기 구조인데 현재 시대랑 너무 잘 어울리지 않냐 라는 생각이 들어요. 남에게 손가락질하는 거 쉽죠. 하지만 마지막 입장을 바꿔놓고 상대방을 생각했을 때는 그러지는 못 할 텐데 이것을 보면서 정말 누가 악인지 대해서 다시 한 번 느끼게 됐고요.”

에드워드4세 역을 맡은 배우 정웅인은 작품을 보면서 역사적으로 슬픈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정웅인 | 배우)
“그때는 희생 이였지만 지금은 희생은 아니지만 그래도 좋은 환경을 물려주어야 되는 것이 우리들의 임무 아닌가? 그 시대에 때도 이런 희생을 통해서 새로운 시대가 만들어졌다는 것은 그런 비극인데 저희때에서는 그런 비극이 없어야 되겠다.”

이번 작품은 영국 장미전쟁 시대의 실존 인물 리차드3세를 바탕으로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가 쓴 초기 희곡인데요.

셰익스피어가 만들어낸 가장 매력적인 악인 ‘리차드3세’는 2월 6일부터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편집: 황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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