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완희 기자] 29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인근 IBC에서 AP통신 케티사이드(태국) 기자(오른쪽)가 본지와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9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29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인근 IBC에서 AP통신 케티사이드(태국) 기자(오른쪽)가 본지와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9

AP통신 등 58개국 62개 언론사, 111개 방송사 참여
외신,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에 “매우 의미 있는 일”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일주일 앞둔 가운데 국내·외 수많은 취재진들의 일터가 될 평창 메인프레스센터(MPC)와 국제방송센터(IBC)에선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었다.

기자는 지난달 29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인근에 위치한 평창 MPC와 IBC를 찾았다.

올림픽방송서비스(OBS), 미국 주관방송사인 NBC를 비롯해 세계 각국 방송사들이 대회 기간 중계를 위해 사용하는 지원 시설인 IBC가 지난해 완공됐다. 건축규모는 5층으로 방송구역 면적은 3만 4000㎡다. 동계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58개국 62개 언론사, 111개 방송사, 35개 통신사 3000여명의 취재진들의 일터가 될 MPC는 지난달 9일 개장됐다. 역대 올림픽에선 MPC가 주로 빙상 경기장 인근에 자리를 잡았지만 평창올림픽에서는 설상 경기장이 있는 평창에 마련됐다.

알펜시아 인근에 가까워지자 빨간 유니폼을 맞춰 입은 자원봉사자들이 곳곳에 서서 교통질서를 정리하고 있었다. 빨간색 방한복 형태의 유니폼엔 평창올림픽 마크와 ‘2018 Pyeongchang’, 오륜기 등이 그려져 있었다.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29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인근 IBC에서 올림픽 공동취재팀으로 참여하는 OBS 로벤드로 허쉬(스페인) 기자가 본지와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9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29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인근 IBC에서 올림픽 공동취재팀으로 참여하는 OBS 로벤드로 허쉬(스페인) 기자가 본지와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9

이들은 MPC로 들어가는 입구 방향과 IBC 건물 전용 주차장 입구 인근에서 차에 붙은 언론사 비표를 확인하며 차량을 통제했다.

MPC와 IBC 주변은 세계인의 축제라는 말에 걸맞게 세계 각지에서 온 방송기자, 스텝들을 볼 수 있었다. 이들은 평창올림픽을 위해 바쁘게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추운 날씨에도 외부 취재 일정을 마치고 IBC로 복귀하는 모습도 종종 확인할 수 있었다.

IBC나 MPC 인근에서는 AP통신, 올림픽 공동취재팀(OBS), 디스커버리 등 세계 최대 방송사·통신사라고 불리는 곳에 소속된 외신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동계올림픽 취재를 위해 평창을 찾은 외신들은 북한팀 참가와 준비상황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유럽 스포츠 채널 디스커버리의 데미안푸로스트(영국) 기자는 “스포츠는 함께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여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창올림픽 준비가 순조롭게 되고 있어 성공적으로 올림픽이 치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림픽 공동취재팀으로 참여하는 OBS 로벤드로 허쉬(스페인) 기자도 “올림픽을 통해 남북이 하나 된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면서 북한팀 참가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AP통신 케티사이드(태국) 기자는 북한의 올림픽 참여에 대한 의견을 묻자 “Good!”이라며 짤막하게 답했다. 이어 “날씨가 춥긴 하지만 숙박시설이나 미디어센터 등 평창올림픽 취재에 필요한 시설이나 여건이 모두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29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인근 IBC에서 유럽 스포츠 채널 디스커버리의 데미안푸로스트(영국) 기자가 본지와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9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29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인근 IBC에서 유럽 스포츠 채널 디스커버리의 데미안푸로스트(영국) 기자가 본지와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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