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주목하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1924년 프랑스 샤모니를 시작으로 4년 마다 열려왔던 동계올림픽. 드디어 평창에서도 그 성대한 막을 올린다. 본지는 지난달 29일 평창을 방문해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이슈가 됐던 숙박시설 점검 현황, 북한의 참가로 커진 평화올림픽에 대한 염원, 외신들의 반응 등을 살펴봤다.

[천지일보 평창=박완희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10여일 앞둔 29일 밤 개·폐회식장인 강원도 평창 스타디움이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다. 올림픽은 내달 9일 개막을 시작으로 25일까지 17일간 진행된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9
[천지일보 평창=박완희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10여일 앞둔 29일 밤 개·폐회식장인 강원도 평창 스타디움이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다. 올림픽은 내달 9일 개막을 시작으로 25일까지 17일간 진행된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9

강릉·평창·정선, 합동점검반
올림픽 끝날 때까지 계속 점검
점검반 “소화기, 감지기 등 점검”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는 지난해 12월 26일부터 2018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숙박시설 문제 해결을 위해 강원도와 개최도시인 강릉시·평창군·정선군과 함께 중앙·지방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평창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숙박업소에 대한 특별지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합동점검반에 따르면 이번 특별지도점검을 통해 바가지요금, 숙박시설·무단적치 등 불법사항 및 소방 상태에 대해 살펴봤다.

숙박시설 점검 현황에 대해 강원도청 관계자는 평창올림픽 숙박시설 현장점검이 숙박시설·무단 적치 불법사항 및 소방 상태 등이 각 분야별로 이뤄질 뿐 아니라 평창올림픽 기간 중에도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잇따른 화재 참사로 소방안전시스템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합동점검반은 평창올림픽 관련 숙박시설의 소방안전 점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평창 올림픽스타디움 인근에서 펜션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씨는 “작년에 정부에서 올림픽 관련 숙박시설 합동점검을 나와서 소방안전점검을 했다”며 “점검반이 와서는 소방시설이 잘 설치돼 있는지 하나하나 살펴봤다”고 당시 상황을 되새겼다.

김씨는 “합동점검단은 먼저 펜션 내 소방시설이 아무런 문제가 없는지 살펴봤다”며 “소화기뿐만 아니라 화재 시 연기가 나면 감지하는 연기감지기가 방마다 잘 달려있는지 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 꼼꼼하게 점검하는 것이 아니었다. 특히나 올림픽 기간에 손님들에게 예상치 못한 불상사가 생길까봐 더욱 더 세심하게 점검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9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인근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9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인근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9

평창올림픽 관련 숙박시설 소방점검은 평창올림픽 기간 경기가 펼쳐질 평창과 강릉 지역에 따라 각각 평창소방서와 강릉소방서가 맡아서 실시했다.

평창올림픽 개·폐회식이 열리고 주요 설상경기가 열리는 평창지역의 숙박시설 점검을 맡은 평창소방서는 평창올림픽 관련 숙박시설에 대한 전체적인 점검은 끝낸 상태라고 밝혔다.

평창소방서 합동소방점검 관계자는 “작년 소규모 숙박시설에 대한 규제 점검이 있었을 당시에 펜션들을 점검했다”며 “소화기 압력, 화재감지기 등도 병행하면서 꼼꼼하게 점검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소규모 숙박시설 같은 경우는 시설 보안을 요구하는 조치명령서가 나간 게 얼마 안 된다”고 덧붙였다.

강릉소방서 합동소방점검단은 평창올림픽 운영 인력들이 사용할 숙소시설에 대한 소방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점검단은 “우리는 자원봉사자들과 같은 올림픽 운영 인력들이 사용할 대학기숙사에 대한 소방 점검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2월은 대학들이 방학이라 평창올림픽 관련 봉사자, 관련자, 관계자, 경비 등 운영인력들이 사용하도록 대학에서 기숙사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숙사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건물이라 소방시설에 대한 관리가 잘 이뤄진 편이라고 강릉소방서는 밝혔다.

강릉소방서 합동점검단 관계자는 “소방점검을 나가면 해당 건물에 소방시설이 제대로 작동 되는지, 비상구 쪽으로 길이 확보되는지, 방역물품을 사용해야 되는 대상이면 방역물품을 사용하고 있는지, 비상구가 잠겨있지는 않은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나 화재를 막기 위해서는 가연성 물질을 최대한 멀리해야 한다”며 “화재가 났을 경우 불이 급속히 연소·확대 되게 하는 가연성 물질들을 즉시 없애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릉소방서는 “소방시설 관리에 대한 사항들이 잘 지켜지지 않을 시 과태료를 부과해야 할 사안이면 과태료를 부과한다”면서도 “시설의 보완을 요구하는 사항이면 얼마간의 기간을 주고 보완을 요구하는 조치명령서를 보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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