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올림픽 선수단장인 원길우 체육성 부상이 1일 오후 양양국제공항에 도착, 나오며 손을 흔들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북한 올림픽 선수단장인 원길우 체육성 부상이 1일 오후 양양국제공항에 도착, 나오며 손을 흔들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이주태 “함께 올 수 있어 의미… 평화올림픽 됐으면”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 본진이 1일 국내에 들어왔다.

원길우 선수단장과 선수 10명을 포함해 총 32명 규모로 구성된 선수단은 이날 오후 아세아나항공 전세기편을 통해 원산 갈마비행장을 출발 6시 9분쯤 양양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는 이미 남측으로 내려온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12명과 이번 전세기편으로 방남한 알파인 스키 3명, 크로스컨트리 스키 3명, 피겨스케이팅 페어 2명, 쇼트트랙 2명 등 총 22명이다.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팀은 우리 측과의 단일팀 구성을 위해 진천선수촌에서 합동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선수단 본진까지 합류함에 따라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우리 측에 들어온 북한 인권은 총 47명이다. 이들은 평창 선수촌에서 등록절차를 거쳐 강릉 선수촌에 입촌할 예정이다. 이로써 북한 선수단은 평창올림픽 참가를 위한 방남 과정을 완료했다.

이후 북한 여자아이스하키팀은 우리 선수와 단일팀을 구성해 오는 4일 인천에서 열리는 스웨덴과의 평가전을 한 뒤 강릉선수촌에 입촌할 예정이다.

지난달 31일부터 북한 마식령스키장에서 진행된 남북 스키공동훈련에 참석했던 한국 방북단도 함께 귀국했다. 우리 측 선수단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자율스키를 타고 코스를 답사한 데 이어 오늘 알파인스키 친선경기와 크로스컨트리스키 공동훈련을 진행했다.

우리 측 대표단을 이끈 통일부 이주태 교류협력국장은 공항 인터뷰에서 “북측 선수단과 함께 올 수 있어서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공동훈련을 계기로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이 됐으면 좋겠다. 저희도 그 방향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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