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민주평화당 창당준비위원장인 국민의당 조배숙 의원과 박지원 천정배 정동영 의원, 권노갑 고문 등 참석자들이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손을 들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8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민주평화당 창당준비위원장인 국민의당 조배숙 의원과 박지원 천정배 정동영 의원, 권노갑 고문 등 참석자들이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손을 들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8

6일, 국회서 중앙당 창당 예정

“중재파 의원들, 합류할 듯”

朴 “통합은 전당대회서 결정해야”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국민의당 반통합파 의원들의 모임인 민주평화당 창당준비위원회가 1일 5개 시도당에서 창당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민평당 창준위는 서울·경기·광주·전북·전남 등 5개 지역에서 동시 시도당을 창당하면서 국민의당과는 완전 결별수순을 밟는다.

창준위는 ▲민생문제 해결 ▲햇볕정신 계승·발전 ▲다당제 정치개혁 ▲촛불혁명 완성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등을 기치로 걸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창준위에 따르면 이날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평당 광주시당 창당대회에는 천정배·장병완·김경진·최경환 의원과 당원 1000여명이 참석했다.

광주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된 최경환 의원은 “민주주의와 평화, 개혁의 심장인 광주에서 새 깃발을 들고 출발점에 섰다”며 “광주와 호남의 선택은 언제나 옳았다. 민주평화당은 호남정신, 호남의 민심을 따라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국민의당 내에서 중재파 의원들이 결국엔 민평당으로 합류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북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정동영 의원은 민평당의 목표로 “안철수-유승민 당을 밟고 (민평당을) 원내 제3당의 지위에 올라가는 것”이라며 국민의당 중재파 의원이 합류할 경우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지원 전 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중재파들 중에서 민주평화당으로 오겠다고 하는 사람들도 몇 사람 있고 아직도 계산하는 사람들도 있다”며 “지역구 의원은 거듭 말씀드리지만 자기가 중요한 게 아니다. 유권자, 민심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주선 국회부의장도 (창당 비용으로) 200만 원을 냈다. 개문발차하면 (중재파 의원들이) 다 올 것”이라며 “전당대회도 없는 통합을 보고, 그 불의한 당에 의원들이 어떻게 남아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민평당 창준위는 오는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어 창당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민평당 창당발기인 명단에 천정배, 정동영, 조배숙, 박지원, 유성엽, 장병완, 김광수, 김경진, 김종회, 박주현, 박준영, 윤영일, 이용주, 장정숙, 정인화, 최경환 의원 등 16명이 이름을 올린 상태다.

민평당 중앙당 창당과 동시에 국민의당 탈당 시 의원직을 상실하는 비례대표 박주현·장정숙 의원을 비롯해 이름을 올리진 않았지만, 대표적인 반안(반안철수) 비례대표 이상돈 의원도 탈당할 것으로 읽힌다.

한편 이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통합신당의 당명 후보를 ‘바른국민’ ‘미래당’으로 좁히고 다음 날 결정할 것이라며 창당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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