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돌아오는 부안군을 만들기 위해 ‘2018 부안 청년포럼’을 1일 개최하면서 임세훈 별난농부 영농조합법인 대표가 귀농 동기와 귀농 후 성공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
청년들이 돌아오는 부안군을 만들기 위해 ‘2018 부안 청년포럼’을 1일 개최하면서 임세훈 별난농부 영농조합법인 대표가 귀농 동기와 귀농 후 성공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

 

[천지일보 부안=김도은 기자] 부안군(군수 김종규)이 1일 청년들이 돌아오는 부안을 만들기 위해 지역청년과 청년문제에 관심 있는 군민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 부안 청년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청년포럼은 귀농·귀촌과 협동조합을 비롯한 사회적 경제 분야에 대한 성공 사례를 소개하고 지역의 젊은 청년들의 고민을 함께 토론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제1섹션 ‘청년, 희망을 말하다’와 제2섹션 ‘청년, 부안을 말하다’로 진행됐다. 제1섹션에서는 지난해 귀농·귀촌 청년창업 박람회에서 대상을 받은 임세훈 별난농부 영농조합법인 대표와 청년농부들이 각자 생산한 농산물을 함께 유통·마케팅하고자 결성한 김영순 청년농부협동조합 지오쿱 이사장의 강연으로 이뤄졌다.

제2섹션은 사회자의 발제를 시작으로 지역청년들의 주제발표, 패널 자유토론, 청중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해 SNS를 통한 빔프로젝터를 활용한 전국 온라인 공개토론 방식을 도입했다.

임세훈 별난농부 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어떤 직업이든 쉬운 것은 없고 그만두면 끝나지만 농업은 영원히 남는다”며 “편견을 깨고 아이디어를 창출하면 농촌에서 사는 게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귀농하기 전 서울 증권회사 전산실에서 근무할 때는 자고 있는 가족의 얼굴만 보고 살았다”며 “시골에 오니 가족과 많은 여행을 가게 돼 서울 문화보다 부안문화가 더 멋지다”고 덧붙였다.

최수학 부안군 청년은 “귀농귀촌을 결정할 수 있도록 제도적 홍보가 잘돼야 하지 않겠느냐”며 그 구체적 방안으로 SNS 활용을 제안했다. 이어 “부안군과 군민이 서로 소통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덧붙이며 “귀농 후 텃세에 힘들어하는 귀농인들 많아 농민과 귀농인의 만남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말에 임세훈 별난농부 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시골마다 텃세가 심한 건 사실이지만 귀촌하시 분들 역시 지역의 특성이나 성격 등을 알아보지 않고 오는 것도 문제”라며 “귀농해서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고 경청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년들이 돌아오는 부안군을 만들기 위한 ‘2018 부안 청년포럼’을 1일 개최하면서 지역청년들이 패널 자유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
청년들이 돌아오는 부안군을 만들기 위한 ‘2018 부안 청년포럼’을 1일 개최하면서 지역청년들이 패널 자유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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