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7일 진행된 북남 실무회담 합의에 따라 이주태 통일부 국장 등 12명으로 구성된 남측 선발대가 23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마식령스키장과 금강산지구를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월 29일 보도했다. 사진은 마식령스키장에서 북측 관계자가 우리 측 관계자를 안내하는 모습. (출처: 연합뉴스)
지난 1월 17일 진행된 북남 실무회담 합의에 따라 이주태 통일부 국장 등 12명으로 구성된 남측 선발대가 23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마식령스키장과 금강산지구를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월 29일 보도했다. 사진은 마식령스키장에서 북측 관계자가 우리 측 관계자를 안내하는 모습.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할 북한 선수 10명을 포함한 북측 인원 32명이 1일 오후 아시아나 전세기편으로 방남한다. 이들은 마식령스키장에서 진행되는 남북 스키공동훈련에 참석차 올라간 우리 방북단과 함께 내려오게 된다.

통일부는 북한 선수 10명을 포함한 북측 인원 32명이 이날 아시아나항공 전세기편으로 원산 갈마비행장을 출발해 양양국제공항으로 내려올 것이라고 밝혔다.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는 이미 남측으로 내려온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12명과 이번 전세기편으로 방남하는 알파인 스키 3명, 크로스컨트리 스키 3명, 피겨스케이팅 페어 2명, 쇼트트랙 2명 등 총 22명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측 인원들은 이날 오후 5시 15분쯤 양양공항에 도착한 뒤 평창 선수촌에서 등록절차를 거쳐 강릉 선수촌에 입촌할 예정이다.

남북은 당초 북한 선수단을 경의선 육로로 내려보내는 것으로 지난 17일 고위급회담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합의한 바 있다. 이후 논의 과정을 거치면서 육로가 아닌 항공편으로 이동하기로 결정했다.

우리 방북단은 31일 항공편을 통해 북측으로 넘어가 마식령스키장에서의 남북 공동훈련 일정을 정상 소화하고 있다. 선수단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자율스키를 타고 코스를 답사한 데 이어 오늘 알파인스키 친선경기와 크로스컨트리스키 공동훈련을 진행한다.

최근 북측의 일방적인 통보로 금강산 합동문화행사가 취소되면서 불안감이 조성된 남북 관계가 이번 남북 선수단의 공동훈련으로 조금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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