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바른정당 초대 대표. ⓒ천지일보(뉴스천지)
국민의당-바른정당 초대 대표. ⓒ천지일보(뉴스천지)

국민의당 50.4%… 공동대표

바른정당 60.8%… 劉 단일대표

安, 2.13 전대 이후 대표 사퇴

劉 “공동대표로 지방선거 준비”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최근 국민의당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을 놓고 통합파와 반통합파로 갈려 극한의 대립양상을 보이며 분당 직전까지 다가왔다.

이런 가운데 본지는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뷰’를 통해 지난달 27일~29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신당’에 대한 초대대표에 대한 여론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먼저 정당별 지지도 조사 과정에서 통합신당 지지층에게 초대 대표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의 공동대표 체제로 46.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뒤로 유 대표가 31.4%, 안 대표가 12.8% 순으로 조사됐다.

통합신당의 신임 대표와 관련해 안철수 대표는 지난달 31일 2.13 통합 전당대회 이후 대표직 사퇴 후 백의종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국민의당 중재파 의원인 이용호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유승민 대표도 사퇴해 안 대표와 함께 백의종군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유승민 대표는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속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안철수-유승민’ 백의종군론에 대해 “내가 안 대표와 공동대표로 지방선거 때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애초 안 대표는 일찌감치 ‘통합 이후 백의종군’을 선언했지만, 유 대표는 끝까지 안 대표와 공동대표를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당 지지층은 ▲공동대표(50.4%) ▲안 대표(32.6%) ▲유 대표(4.4%) 순으로 지지했다.

반면 바른정당 지지층은 ▲유 대표(60.8%) ▲공동대표(27.7%) ▲안 대표(7.7%) 순으로 조사됐다.

통합신당의 지지율은 국민의당의 지지율 4.9%와 바른정당의 지지율 6.4%를 합친 11.3%보다 1.1%p 높은 12.4%를 기록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47.6%, 자유한국당 20.7%에 이은 3위를 기록한다.

또 통합신당이 출현할 때 민주당의 지지율은 49.9%에서 47.6%로 2.3%p 감소하고, 한국당에서도 0.8%p가 빠졌다. 이들 중 절반이 통합신당으로 흡수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신당을 ‘보수야합’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하는 국민의당 호남계 반통합파 의원들이 창당을 준비하는 ‘민주평화당(민평당)’의 지지율은 불과 1.3%에 불과했다.

민평당은 70대 이상에서 4.5%로 나타났고 호남계 의원들이 주축이 됐지만, 호남에서 1.0%보다 서울이 2.6%로 1.6%p 높게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RDD휴대전화(80%) & RDD유선전화(20%) ARS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통계보정은 2017년 12월 말 현재 국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ㆍ연령ㆍ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3.4%다. 자세한 내용은 ‘천지일보’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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