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조계종적폐청산시민연대(시민연대) 2기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2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조계종적폐청산시민연대(시민연대) 2기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2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사태 폭로와 관련해 조계종적폐청산시민연대가 검찰을 비롯한 사건 당사자들에게 성찰과 적극적인 대안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민연대는 31일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사건 해결은 우리 모두의 몫이다’라는 제목을 성명을 통해 “이번 일을 계기로 사건의 진상이 낱낱이 밝혀지고, 검찰에 대한 전면적 개혁으로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법무부와 검찰에게 “사건의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히고, 그에 상응하는 처벌과 책임 추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권에는 “검찰 자체의 근원적 개혁을 위한 제도적 방안들이 구체적으로 마련돼 정착될 수 있도록 법 개정 등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이번 서지현 검사의 용기 있는 성추행 사건 폭로가 사회 전반의 도덕적·정신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불교계도 각각의 구성원이 자신의 목소리를 갖고 실천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 검사는 8년 전 안 전 검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었다. 성추행을 당한 장소는 장례식장이었다. 서 검사는 그 자리에 당시 법무부장관을 비롯해 다수의 검사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어느 누구도 그 행위를 만류 하지 않았다고 분노했다. 이후 사무감사를 통해 지방으로 전출시켜 더 큰 불이익을 줬다고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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