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0일까지 공간성·역사성 등 담은 이야기 테마
푸른마을공동체센터, 궁동예술두레마당 등 3곳 선정

[천지일보 광주=김도은 기자] 광주 동구(구청장 김성환)가 문화도심재생 브랜드를 강화하고 3개 거점시설과 연계한 주변지역 활성화를 위한 테마거리 조성에 시민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동구에 따르면 푸른마을공동체센터와 궁동예술두레마당, 충장미디어센터 등 사업비 5억 2000만원을 들여 ▲푸른길~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간 연계 테마거리 ▲전남여고와 동명동 학원가, 푸른길공원을 잇는 ‘청소년 안심·문화거리’ ▲오가헌 일대 식당 골목의 ‘남도음식문화거리’ 등 3곳을 선정했다.

푸른길~문화전당 간 연계 테마거리와 청소년 안심·문화거리가 조성될 동명동 일원은 유서 깊은 건축물과 많은 스토리가 남아있는 원도심의 핵심거점지역이다. 최근에는 교육시설, 학원 등으로 청소년 유동인구가 늘고 학부모들로 인해 자연스럽게 카페촌이 형성돼 문화전당 개관 이후 ‘동리단 길’로 불리며 동구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남도음식문화거리가 들어설 금남로4가 일원은 프랜차이즈음식점이 아닌 20년 이상 명성을 이어온 개성 있는 식당들이 분포돼 있으며 원각사, 오가헌 등 유서 깊은 한옥과 박인천 가옥, 김냇과 등 근대건축물이 있다.

아이디어 공모는 다음 달 20일까지며 공모내용은 ▲지역의 공간특성, 역사성 등 이야기를 담은 테마 발굴 ▲문화전당 방문객을 테마거리로 유입할 수 있는 특화된 가로환경 디자인 개발 등이다.

동구는 접수된 아이디어를 대상으로 창의성, 현실성, 조화성, 지속성 등을 심사해 당선작 1명에게 150만원, 우수작 2명에게 각 50만원의 상금을 시상할 예정이다.

김성환 동구청장은 “이번 아이디어 공모가 주민들의 참신하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동구를 대표하는 명품 테마거리를 조성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 공모결과를 토대로 테마거리 기본계획을 수립해 명품거리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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