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헌 기자] 국가정보원의 금품을 받고 김대중 전 대통령 뒷조사에 협조한 의혹 받는 이현동(62) 전 국세청장이 31일 오후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31
[천지일보=김지헌 기자] 국가정보원의 금품을 받고 김대중 전 대통령 뒷조사에 협조한 의혹 받는 이현동(62) 전 국세청장이 31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31

국정원 대북공작금 받아 비자금 등 정보 협조 의혹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검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금품을 받고 김대중 전 대통령 뒷조사에 협조한 의혹을 받는 이현동 전 국세청장을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31일 오후 이 전 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 전 청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2013년 국세청장을 지내면서 국정원으로부터 공작금 수천만원을 받고 김 전 대통령의 비자금 의혹을 뒷조사하는 비밀공작에 협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국정원 관계자로부터 이같은 정황을 파악하고 전날 이 전 청장의 자택과 세무법인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다.

검찰은 이 전 청장을 상대로 그가 어떤 경위로 국정원에 포섭됐으며 어떻게 김 전 대통령의 비위 의혹을 캐는 데 도움을 줬는지 등을 캐물을 예정이다.

한편 대북 업무에 쓰도록 책정된 대북공작금(약 10억원)을 빼돌려 김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위 풍문을 확인하는 데 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등)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받은 최종흡 국정원 전 3차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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