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과는 장미과의 낙엽 교목인 모과나무의 잘 익은 열매로 향과 영양이 풍부하며 한방에서 ‘목과’라 한다. 모과는 플라보노이드 같은 항산화 성분과 레몬 보다 더 많은 비타민C가 함유돼 있어 피로회복과 감기예방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위장 장애를 완화시키는 성분이 함유돼 있어 입덧을 완화시키는데도 효과적이다.

명의별록에는 ‘맛은 새콤하고 성질은 따뜻하며 독이 없다’고 했으며 동의보감에는 ‘갑자기 토하고 설사를 하면서 배가 아픈 위장병에 좋으며, 소화를 잘 시키고 설사 뒤에 오는 갈증을 멎게 한다. 또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다리와 무릎에 힘이 빠지는 것을 낫게 한다.’고 전한다. ‘본초강목’에는 ‘속이 울렁거릴 때 모과를 먹으면 속이 가라앉고, 구워 먹으면 설사에 잘 듣고, 가래를 멎게 해주며 주독을 풀어준다’고도 기록돼 있다.

모과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간을 편안하게 해주고 다양한 유기산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므로 소화 효소의 분비를 촉진시키며 숙취를 해소해준다. 뿐만 아니라 근육에 경련이나 쥐가 났을 때 혹은 관절통이나 신경통이 있을 때도 도움이 된다.

모과를 얇게 썰어 말린 후 생강과 함께 블렌딩하면 가래, 기침에 좋고 소화가 잘된다. 모과청은 잘 익은 모과의 씨앗을 파낸 후 얇게 썰어 꿀이나 설탕과 1:1의 비율로 만든다. 모과는 동물성 단백질과 결합하면 특유의 육류 잡내를 제거해주는 효능이 있어 고기를 재울 때 사용하면 좋다. 모과청은 양념장, 샐러드드레싱 , 구이 소스 등 다양한 활용을 할 수 있다.

글·사진= 티인스트럭터 플라워티마스터 시화담꽃차교육원 정설연

[모과차 만들기]

① 모과를 깨끗이 씻어 씨를 뺀 후 잘게 자른다.

② ①의 모과를 소금을 한꼬집 넣고 3분정도 찐 후 살짝 건조한다.

③ 덖음과 식힘을 반복한다.

④ 가향처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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