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우룡 부산 동래구지역위원장

김우룡 동래구위원장.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30

김우룡 동래구위원장.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30

올 겨울은 유난히 춥고 공기도 메말라서 화재도 많고 사건사고도 많습니다

특히 이번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와 희생에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으며 고인이 되신 분들께 명복을 빕니다.

관계 당국은 사태수습에 만전을 기하여 피해자와 유족들께서 황망함을 잘 다스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고 이런 사건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다시 한 번 안전점검, 소방점검을 실시하여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오는 2월 4일은 입춘(立春)입니다. 입춘은 봄이 들어선다는 말로 24절기(節氣)중 한해의 시작을 알리는 첫 절기로 입춘일을 기준으로 한해의 간지(干支)가 바뀌는 것입니다.

사실 2018, 무술년(戊戌年)은 입춘일인 양력 2월 4일부터 해당된다고 하겠습니다. 농경사회에서 입춘절기는 한해 농사의 시작을 준비하는 중요한 절기입니다.

추운 겨울을 지나 기온이 점차적으로 올라가는 시점에 농사의 시작 일을 알려주는 절기입니다. 올해는 설 명절보다 입춘일이 앞서 있으니 음력과는 다른, 농경사회 24절기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알 수 있는 좋은 공부가 됩니다. 다음 절기인 우수(雨水)가 들어서는 시점까지 입춘절기가 됩니다.

입춘에는 세상만물이 생명의 기운을 얻어 다시 살아나기 시작하는 때입니다. 이를 중요시하여 입춘 절에는 예부터 생명을 잉태한 짐승부터 애벌레와 같은 작은 생명까지도 죽이기를 꺼려했습니다. 생명의 존중이 강조된 시기로 봄의 기운을 상징하는 글로 어질 인(仁)을 사용하였습니다. 옛사람들은 이 시기에 세상만물의 어짐을 해하는 행위를 금했던 것은 자연의 순행을 방해하는 것으로 여겨 천재지변의 재앙과 그 행위를 한 자신에게도 건강상 문제가 생긴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입춘 일에 입춘대길(立春大吉), 만사형통(萬事亨通)등의 축문(祝門)을 대문이나 문설주에 써 붙임으로써 다시 맞이하는 새 봄을 함께 축하하고 복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을 드러내 보였고 지금도 이 풍습을 널리 행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2018 무술년의 입춘절기에 평창올림픽이 시작됩니다. 이번 평창올림픽이 추운 겨울의 한파에 시달리고, 어수선한 사건 사고의 현장을 지켜봤던 국민들에게 서로간의 위로와 격려, 단결된 응원을 이끌어내는 공간이 되길 기원합니다. 입춘절(立春節), 새 봄의 생동하는 기운을 받아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여 하는 모든 선수들이 그 동안 땀 흘렸던 각고의 노력에 충분히 보상받는 결실이 맺어지기를 응원합니다. 특히 단일팀으로 참가하는 우리나라 선수단에도 기쁨과 감동의 소식이 끊임없이 이어지길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입춘절을 맞아 올 한해 크게 길하시고 모든 일이 형통하시길 기원합니다(立春大吉 萬事亨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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