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출처: 교황청 홈페이지)
프란치스코 교황. (출처: 교황청 홈페이지)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증오와 차별에 맞서 싸울 것을 젊은 세대들에게 교육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유럽 각국에 반(反) 유대주의에 대해서도 맞설 의무가 있다고 호소했다.

29일(현지시간) 교황청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바티칸에서 ‘반유대주의 증오 범죄에 대한 대처’라는 주제로 열린 국제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국제회의는 이탈리아 외교부가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와 이탈리아 내 유대인 공동체와 협력해 주최한 자리다.

그는 세계 각국에서 온 참가자들에게 “젊은 세대가 증오와 차별에 맞서 싸울 뿐만 아니라 과거의 갈등을 극복하고 상대방을 찾는 데 지쳐서는 안 된다”며 “과거의 상충되는 입장을 극복하는 데 나설 수 있도록 교육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함께 선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기독교인과 유대인에게 홀로코스트에 대한 공동 기억을 구축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이 기억을 젊은 세대에게 합당하게 전달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맞서야 하는 적은 모든 형태의 증오뿐 아니라 무관심이다. 이 무관심은 우리가 무엇이 올바른지를 알면서도 그것을 행하는 것을 가로막는 장벽”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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