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문무일 검찰총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0회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에서 강연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7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문무일 검찰총장.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7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무일 검찰총장이 창원지검 통영지청 소속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피해 폭로에 대해 30일 “우선 진상조사를 철저히 하겠다”며 “그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응분의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문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총장은 “직장 내에서 양성이 평등하게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조치를 강구하도록 하겠다”며 “피해 여검사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직장 내에서 평안하게 근무하는 그런 환경을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지현 검사는 지난 26일 검찰청 내부전산망인 ‘이프로스’에 ‘나는 소망합니다’라는 글을 올려 2010년 법무부 간부였던 선배 검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서 검사는 또 29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주변에서 피해자가 직접 이야기를 해야 진실성에 무게를 줄 수 있다고 이야기해 용기를 내서 나왔다”고 밝혔다.

서 검사는 “2010년 10월경 한 장례식장에 참석했는데 안모 검찰 간부가 동석했다. 시간이 오래 지났지만 여전히 떠올리기 굉장히 힘든 기억”이라며 “옆 자리에서 허리를 감싸 안고 엉덩이를 쓰다듬는 행위를 상당 시간 했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