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장 전경.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2
국회 본회의장 전경.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2

본회의 전 국회의장-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

‘밀양 화재·개헌’ 등 놓고 여야간 첨예한 대립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2월 임시국회가 30일부터 한 달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임시국회 개회식과 국무위원 출석 요구 등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본회의에 앞서 정세균 국회의장은 민주당 우원식·한국당 김성태·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와 회동을 갖고 2월 임시국회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도 이날 오전 이례적으로 임시국회 개회 직전 전체회의를 열어 소방기본법·도로교통법·소방시설공사업법 개정안 등 개정안 등 소방 관련 법안을 처리한 뒤 오후 본회의에서 통과시킬 예정이다.

최근 제천·밀양 화재 이후 국회에 계류된 소방 관련 법안 처리에 대한 요구가 정치권 안팎에서 거세게 제기되면서 이를 반영한 조치로 해석된다.

하지만 여야가 개헌과 권력기관 개혁 문제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만큼 전체적인 성과는 불투명한 상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개헌 논의’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지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정부 주도가 아닌 국민의 의견을 반영한 실질적 개헌을 주장하며 논의에 부정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또한 이번 임시국회에서 밀양화재 참사 책임론, 평창 동계올림픽 등의 현안을 놓고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31일과 다음 달 1~2일에는 교섭단체 대표연설, 다음 달 5~6일에는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예정돼 있다. 또 다음 달 5일부터 사흘간은 대정부질문이 열린다. 아울러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20일과 28일에 각각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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