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헌 기자]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0
[천지일보=김지헌 기자]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0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통일부가 29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전날인 내달 8일 북한의 건군절 열병식과 관련해 “평창 올림픽과 열병식은 별개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열병식은 북한 내부적 수요에 따른 행사고, 평창 올림픽을 겨냥해 갑자기 하는 것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 대변인은 ‘정부가 북한의 의도대로 이용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정부도 그런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우리 나름대로 충분히 대처하면서 남북관계 개선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앞서 지난 27일 북한의 열병식 일정이 평창 올림픽 개막일 전날로 정해진 것에 대해 “우연의 일치”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백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이런 계기를 잘 활용해 평창 이후에 한반도에 공고한 평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는 남북 간에 상호 이해와 존중의 정신 아래에서 상호 평화 공동 번영의 한반도를 만들어 나가자는 것”이라며 “우리 정부의 취지가 잘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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