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강제개종을 이제 그만 멈춰달라는 것인데요.

강제로 개종을 강요받다가 사람이 죽게 된 겁니다.

벌써 두 번째 사망사건입니다.

참다못한 국민들은 강제 개종을 강요하는 목사들을 구속해달라며 정부에 호소했습니다.

 

[국용호/ 전국장로선교협의회 사무총장]

“살인을 사주한 강제목사를 구속하라! 현재 수사 중에 있는 살인사건을 단순 가정문제나 종교갈등문제로 축소하려는 경찰 관계자를 처벌하라! 모든 국민의 종교 자유를 헌법대로 보장하라~!”

광화문 일대를 가득 메운 강제개종교육피해자연대(강피연) 회원들은 한기총 해체와 CBS폐쇄, 강제개종목사 처벌을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외쳤습니다.
 

[인터뷰: 김수영(26) / 인천, 직장인]

“종교의 자유가 있는 대한민국에서 다시는 강제개종으로 목숨이 없어지거나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합니다.”
 

[인터뷰: 김가영(28) / 경기, 직장인]

“내 가족이 내 오빠가 친언니가 내 친동생이 이런 일을 당했다면 내가 만약 정말 집 안에서 편안하게 있을 수 있을까? 생각을 하니 절대 못 하겠더라고요. 정부 여러분들이 정말로 이것을 간단한 문제라고 생각하지 말아 주시고 온 국민들의 모든 가정에 이러한 일이 정말 일어나지 않도록 이것을 정말 심각하게 받아 드려주시고 빨리빨리 이것을 속히 재정을 해주셔서 이 강제개종 목사들이 가족들 뒤에 숨어서 그런 짓을 절대 하지 못하도록 이것을 법으로 완강하게 정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궐기대회는 광화문 뿐 아니라 총 8개 지역에서 전국적으로 이뤄져 눈길을 끌었는데요.

서울 광화문에서 3만 5천여명, 광주 광주역 광장에서 1만 8천 여명, 대구 대구시내 중앙로에서 8천 여명, 전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7천 여명 등 전국으로 집계된 참여인원은 총 12만 여명에 달했습니다.

국민들은 한목소리로 고 구지인씨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밝혀달라면서 강제개종처벌법 제정을 촉구했습니다.
 

[이정우 / 강제개종교육피해인권연대 광주전남 지부장]

“지인아~ 미안하다.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우리가 너무 늦어서. 미안하다~ 너의 한을 풀어주겠다!!”

지난 9일. 대한민국 젊은 청년이 죽임을 당했습니다.

용의자는 바로 친부모와 언니.

사인은 저산소성 뇌손상으로 인한 심정지.

숨을 제대로 쉴 수 없는 환경에서 뇌의 손상으로 심장이 정지되면서 사망에 이르게 된겁니다.

이 끔찍한 살인 동기는 바로 종교문제였습니다.

종교의 자유가 있는 대한민국에서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사람을 죽음까지 이르게 한 것인데요.

 

#자막

대한민국 헌법 제 20조 1항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

종교 자유의 범위는 종교를 선태할 권리, 종교를 타인으로부터 강요받지 않을 권리, 종교를 갖지 않아도 될 권리로 구성된다.

따라서 특정인에게 종교를 강요하는 행위는 위법할 뿐만 아니라, 개인의 종교적 양심을 침해하는 인권침해 행위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종교를 선택할 권리가 있음에도 신천지 회원의 강제개종피해사례는 올해로 벌써 1000회에 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영미 | 송파구 풍납동]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뉴스는 봤었거든요. 근데 약간 가족의 문제인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어린 친구가 종교문제 때문에 죽임을 당했다고 하니까 너무 마음이 아프고요.강제로 이렇게 어떤 종교를 개종한다는 자체가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자식을 가진 입장에서”
 

[인터뷰 : 주종명 | 김포시 사우동]

“종교적인 그런 문제나 이런 부분으로 강압을 아직 하고 있다는 이런 현실이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좀 안타까운 부분인 것 같아요.국민의 그 어려움을 해결해주기 위한 정부라고 한다면 한 사람 한 사람 그 청원에 귀를 기울여야 되겠고 그런 정부가 되어야지만 대한민국이 더욱 더 아름다운 세상이 될 수 있다고 그런 생각을 합니다.”
 

한편, 강피연은 억울한 심정을 청와대 게시판에 청원한 바 있습니다.

청원은 게시한 지 5일 만에 참여인원 13만 명을 넘어섰지만 정부의 공식 답변을 앞둔 22일 오전 이유 없이 청원 페이지가 사라졌습니다.

정부는 소수의 아우성이라 묵인하지 말고 헌법을 기준으로 종교의 자유를 보장 받지 못하고있는 국민들에게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탠딩] 국민의 억울한 눈물을 닦아주겠다던 정부는 13만 명이 넘는 국민 청원 마저 묵인 한 채 굳게 입을 닫고 있습니다.

천지TV서효심입니다.

(촬영/취재: 천지TV 취재팀, 편집: 서효심 기자)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