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민주평화당 창당준비위원장인 국민의당 조배숙 의원과 박지원 천정배 정동영 의원, 권노갑 고문 등 참석자들이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손을 들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8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민주평화당 창당준비위원장인 국민의당 조배숙 의원과 박지원 천정배 정동영 의원, 권노갑 고문 등 참석자들이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손을 들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8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추진위원회가 5개 분과위원회별 인선안을 확정한 데 이어 29일 첫 확대회의를 열어 통합절차에 속도를 낸다.

통합추진위가 전날 발표한 5개 분과위원회별 인선안에 따르면 안철수 국민의당,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공동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인재영입위원회는 바른정당 정병국·이혜훈 의원과 국민의당 김중로·이동섭 의원이 인선됐다. 기획조정분과위는 바른정당 이학재·오신환·정운천 의원, 국민의당 이언주·권은희·이태규 의원 체제로 꾸려졌다. 총무·조직분과위는 바른정당 김성동 사무총장과 국민의당 김관영 사무총장이 뽑혔다.

정강정책·당헌당규분과위는 바른정당 지상욱 의원, 국민의당 채이배 의원이 공동으로 이끌기로 했다. 정치개혁·비전분과위는 바른정당 하태경, 국민의당 오세정 의원이 맡게 됐다. 통추위 대변인으론 바른정당에선 유의동 의원과 민현주 전 의원이, 국민의당에선 신용현, 김수민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안철수·유승민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리는 첫 확대회의에 참석해 통합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또 통합의 속도를 내기 위해 통추위 5개 분과위별로 향후 일정을 점검하고 활동 방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한편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 의원들은 28일 민주평화당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고 사실상 분당을 공식화하면서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이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반통합파의 노골적 해당(害黨)행위가 급기야 신당의 창당발기인 대회를 여는 정치 패륜 행위에 이르렀다”면서 “창당발기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명백한 당 파괴행위임과 동시에 탈당 의사를 표명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곧바로 당무위원회를 열고 민평당 창당발기인에 이름을 올린 179명에 대해 당원권을 정지하는 징계를 내렸다.

통합 반대파 의원들은 2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평화당 창당준비위원회’ 중앙운영위원회 1차 회의를 열어 창준위 활동을 본격화한다. 회의에선 안 대표가 전날 내린 대규모 징계에 대한 대책 마련과 2·4 전대 저지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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