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경찰서 인사발령 신고식 장면 (제공: 홍성경찰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7
홍성경찰서 인사발령 신고식 장면 (제공: 홍성경찰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7

[천지일보 홍성=박주환 기자] 26일 오전 홍성경찰서 소회의실에서 51명의 경찰관에 대한 인사발령 신고식이 있었다.

이번 신고식 형식과 내용은 지금까지와는 많이 달랐다. 장소도 대회의실이 아닌 소회의실이었고 복장도 정복이 아니라 근무복 또는 사복이었다. 51명이 끼어 앉기에는 비좁았다.

경찰서장에 대한 인사발령 신고식은 없었다. 개인별 자기소개에 이어 경찰서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맹훈재 서장은 ‘홍성경찰서가 한 일’이라는 제목의 문서를 띄우고 하나하나 설명해 나갔다. 지난해 7월부터 언론에 보도된 자료들을 모아 놓은 것이었다.

국가유공자 장례식 경찰 에스코트 시행부터 교통안전시설 심의결과 공개, 위기가정 지원사례 발표회, 이장협의회 방문, 협력치안 사례 등 주민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던 주요 시책을 공유했다.

이어서 동거녀 방화살인사건 피의자 구속, 상습 무전취식자 구속, 112 허위신고 의법조치, 데이트폭력 피의자 구속, 교통사망사고 원인을 제공한 불법주차 운전자에 대한 과실치사 형사입건, 화환에 관명을 사칭한 피의자 사법처리, 무차별 폭행을 당하던 중 가해자 손가락을 깨문 사안에서 정당방위 인정 등 주요 사건내용을 하나하나 설명했다.

신고식에 참석했던 이상창 경위(홍북파출소)는 “이런 신고식은 처음이었다”며 “경찰이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해 주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맹훈재 서장은 “경찰이 해야 할 일을 명확히 알고 제대로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만든 자리”라면서 “경찰다운 경찰이 되어 군민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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